하영 특별 영상 띄운 日 넷플릭스, "왜 지금" 여론 들썩 [이슈&톡]
2026. 09.01(화) 16:46
배우 하영
배우 하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넷플릭스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하영의 연기 활약 모음 영상이 올라온 사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하영이 연기하는, 자기답게 살아가는 강인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에는 '이런 엿같은 사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월간남친', '참교육' 등 하영의 넷플릭스 출연작 일부 장면이 편집돼 담겼다. 하영의 극 중 활약상을 모은 편집본으로, 넷플릭스 재팬 측은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인 배우 하영. 자신의 인생을 자기답게 살아가는 강인함과 유연함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영상 공개 이후 국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의 여주인공을 맡은 하영이 프로그램 홍보 차 출연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를 언급했는데, 이후 증조부가 안상호임이 밝혀지고 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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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재팬 유튜브 채널

하영 소속사는 처음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인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해 사과했다. 안상호는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 중 한 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영 또한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국내 여론은 여전히 들끓었고, 그 결과 하영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2'에서 자진 하차했다. 또한 논란 도중 촬영 막바지였던 SBS '승산 있습니다' 또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국내 언론을 비롯해 일본 등 해외 언론에서도 다뤄졌다. 특히 일본 현지 언론은 하영이 증조부의 과거로 인해 비판 받는 상황에 대해 '현대판 연좌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넷플릭스가 하영의 편집 영상을 게재하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넷플릭스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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