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후손답네" JTBC, 하영 논란 속 친일파 참교육 장면 공개 [이슈&톡]
2026. 08.14(금) 12:12
JTBC 드라마 대행사, 멜로가 체질
JTBC 드라마 대행사, 멜로가 체질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JTBC 유튜브 채널이 광복절을 앞두고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을 저격하는 듯한 드라마 편집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 '드라마 봐야지('DRAMA Voyage')'에는 '"너네 할아버지 조선총독부에 비행기 헌납했잖아" 친일파 후손들에게 일침 놓는 참교육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과거 JTBC에서 방송된 드라마 '대행사'와 '멜로가 체질'에서 친일파와 그 후손을 언급하는 장면들이 담겼다.

먼저 2023년 방송된 드라마 '대행사' 속 강한나(손나은)의 일침 장면이 재조명됐다. 당시 강한나는 한일 관계도 간혹 좋을 때가 있다며 화해를 권유하는 친구의 말에 "말하는 게 역시 친일파 후손답다. 너희 할아버지 조선총독부에 비행기 헌납했지 않냐. 그렇게 사업해서 재벌 된 거다"라고 비판했다.

2019년 방영작 '멜로가 체질' 속 한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터뷰에 응한 친일파 후손 홍대(한준우)가 유사한 집안 자제들을 소개하는 모습에서는 풍자적인 메시지가 돋보였다. 그는 "친일파 후손들을 모아봤다. 친구도 있고 친구의 친구도 있고 그 친구의 친척도 있다. 얘기 좀 섞어 보면 다들 또 괜찮다. 그냥 버릇이 좀 없고 조금 막 사는 애들이다. 근데 머리는 좋다. 이게 미운 짓도 똑똑해야 잘한다"라는 대사로 실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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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해당 콘텐츠가 게재되자 누리꾼들은 시의적절한 편집 영상이라며 감탄을 보냈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최근 논란이 된 연예계 이슈를 직격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영상이 유독 시선을 끈 이유는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파문과 연관이 깊기 때문이다. 앞서 하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이라며 가문을 자랑했으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단체 활동 이력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하영은 무지에서 비롯된 발언이었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전문 기관을 통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명백한 사실로 재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처장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안상호가 이토 히로부미 추모준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성부협의회 위원 및 내선 융화 단체 동민회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친일인명사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친일 행위 자체는 확증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 역시 정보 검증 부실을 인정하고 관련 콘텐츠를 조치했다. 과거 안상호를 독립운동 관련 인사로 소개했던 안양시는 친일 이력을 미처 알지 못한 행정적 착오였다고 시인하며 2020년 광복절 기획으로 게시했던 지자체 블로그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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