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참한 심정"…소재원 작가, "스벅 가야지" 외친 배재고 작심 비판 |
| 2026. 06.30(화)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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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원 작가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소재원 작가가 전국고교야구대회 도중 상대 학교를 향해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친 배재고등학교(이하 배재고) 야구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30일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배재고 야구부는 역사 교육도 받지 않은 채 방망이만 휘두르며 공만 던져온 건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일침을 가했다. 소 작가는 "5·18 민주화운동은 결코 비하의 대상으로 사용될 만큼 우스운 일이 아니다"라며 "고작 수십 년 전에 군홧발이 시민의 피를 이 땅에 무자비하게 뿌렸으며, 그 피는 여전히 온 국민의 가슴에 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흘린 피가 비아냥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소름 끼치도록 두렵고 슬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소 작가는 "처참한 심정으로 너희에게 꼭 충고하고 싶다"며 "부끄러움을 안고 살아가라. 너희가 저지른 행동을 반드시 반성하고, 하늘에서 지켜보시는 민주화 투사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후회를 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 배재고의 경기 도중,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이 상대 선수 대기석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수차례 외쳐 논란이 일었다. 해당 구호는 지난달 불거진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관련 영상이 온라인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돼 지역 비하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상처를 받은 광주제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학교 측은 물의를 일으킨 학생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야구부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 인권 및 역사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대책도 내놓았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파문으로 야구 관련 웹예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배재고는 최근 SBS플러스 '특집 불꽃야구 생중계'에서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불꽃 파이터즈'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해당 경기는 편집본으로 본방송 공개를 앞두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소 작가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을 쓴 소설가로, 평소에도 부조리한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PF엔터테인먼트,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생중계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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