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고 야구부,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사실상 중징계 |
| 2026. 07.01(수) 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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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고등학교 앞에 놓인 근조화환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재고등학교(이하 배재고) 야구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인해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전국 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1일 KBSA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사안을 심의한 결과,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위로 판단해 전국 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해당 징계는 2일부터 즉각 적용되며, 배재고의 기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성적은 몰수패로 기록된다. 지도자와 선수 개인에 대한 징계는 출전 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거쳐 별도 공정위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고교야구 특성상 상당한 중징계에 해당한다. 특히 KBO 신인 드래프트, 대학 입시를 앞둔 고3 선수들이 연말까지 대통령배, 봉황대기 등 모든 주요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록이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게 됐다. 사실상 프로 진출과 대입이 굉장히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였다. 8회, 6-2로 배재고가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배재고 덕아웃의 일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텀블러 이벤트에서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 희화화 논란을 빚었던 사건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구호였다. 경기 직후 생중계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거센 공분을 샀다. 파문은 예능프로그램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배재고는 지난달 7일 SBS플러스 '특집 불꽃야구 생중계'에 출연해 은퇴한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불꽃 파이터즈'와 맞대결을 펼치며 유망주로서 주목을 받은 바 있었다. 편집본은 오는 6일 온라인 공개를 통한 본방송을 앞두고 있었으나, 제작사 스튜디오C1은 1일 오전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았고, 7월 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6일 방송은 결방으로 남겨둔 채 오는 13일 성남고 편으로 방송을 재개한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일자 배재고는 당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해당 사과문에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워터마크가 삽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AI 대필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배재고는 하루 뒤 두 번째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윤리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배재고 교장,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 12명과 야구부 선수, 일부 학부모 등이1일 오후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려 했으나, 광주제일고 측이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방문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도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관내 전체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혐오·차별 표현 근절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BSA 역시 향후 유사 사례 발생 시 가중 처벌 기준을 신설하는 등 관련 규정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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