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캠프' 이소민PD·윤신혜 작가가 국민 MC를 활용하는 법 [인터뷰] |
| 2026. 06.04(목) 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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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민 PD, 윤신혜 작가 |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국민 MC로 군림해 온 유재석이 무장해제됐다. '유재석 캠프'를 기획한 이소민 PD와 윤신혜 작가는 통솔력이 돋보이는 그의 본질을 캠프라는 포맷에 녹여내는 동시에, 인간적인 허술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인간적이고 허둥대는, '리더 유재석'의 새로운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예측 불가 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떠들고, 놀고, 까불며 일상 탈출을 완성하는 단체 캠프 예능이다. JTBC '효리네 민박'부터 '대환장 기안장'까지 히트시킨 정효민 PD 사단이 선보이는 새로운 민박 예능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이소민 PD는 1년을 준비한 '유재석 캠프'에 대해 "1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인데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감개무량함을 드러냈다. 윤신혜 작가 또한 "단체 톡방에서도 이야기를 한다. 다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메인 톤을 잡는 숙박객을 모으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했다. 이 PD는 "슬로건부터 '재낀다'는 표현을 넣고 그에 걸맞은 사람을 모시려 했다. 단체 숙박에서 본인을 드러내고 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인물, 에너지를 얻으려는 인물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윤 작가는 "그렇게까지 E 성향일 줄 몰랐다. 뭉치니까 시너지가 더 났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의 범위가 상당히 넓었다고 덧붙였다. 이소민 PD는 "'기안장'보다 범위가 넓었다. 가족, 동료부터 혼자 신청하신 분도 있었다. 나이 제한보다 숙박객들의 케미를 위주로 생각해 1·2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원자들 대다수가 지원 과정에서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행했던 게임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작가는 "아이디어를 직접 주셨던 것 같다"라며 "못 넣었던 게임이 있다. '플라잉 체어'를 얘기하기도 했는데 수영장이나 안전 문제가 고려되어야 해서 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대환장 기안장'과 다른 점에 대해 묻자 이 PD는 "색이 잘 드러나는 게 중요했다. 기안은 웹툰 작가이자 미술 작가기도 하니 상상력에 중점을 뒀고, 유재석은 통솔하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게 돋보이니 캠프라는 포맷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유재석에 대해선 "진행 능력이 잘 발휘됐다고 생각한다. 허술한 부분도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보다 더 허술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캠프'의 큰 매력은 유재석의 허술함에서도 드러난다. 윤 작가는 "그간 방송에선 리더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저희는 너무 진심이셔서, 완벽해지려고 하시다 보니 허둥대신 것 같다. 생각보다 요리엔 재능이 없으셨다"라고 전했다. 이 PD는 "민원이나 건의가 들어오면 거기에 꽂힌다. 차를 타고 가면서 우석, 광수를 놓고 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허술한 부분이 있구나'하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유재석"이라는 평가는 여전했다. 이 PD는 "스태프들의 식사까지 신경 써 줬다. 촬영 현장을 생각하고 통솔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2기에 모습을 비추는 아르바이트생 이효리도 언급했다. 제작진은 "유재석과 이효리의 케미는 믿고 보는 케미다. 두 분이 예능 했던 시기나 그 시절을 회상하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 장면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예고했다.
유재석뿐 아니라 변우석, 지예은, 이광수의 포인트도 짚었다. 특히 지예은은 과거의 아픔을 언급하는 등 속얘기를 털어놔 화제가 됐다. 윤 작가는 "예은 씨도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셨을 것이다. 유재석과 얘기를 하는 장면은 편집하는 것에 대해 동의를 구하고 방송에 내보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PD 또한 "노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변우석의 캐스팅도 화제를 모았다. 윤 작가는 "생각보다 고된 캠프였을텐데 열심히 해주셨다. 유재석의 이름만 보고 선택한 것 같다. 감수성이 풍부하셔서 자주 울컥하시더라"라고 전했고, 이 PD는 변우석에 대해 "생각보다 솔직하고 인간적 매력이 있었다. 촬영에 임할 땐 순수함이 더 돋보였다. 긴장하고 떨리는 모습, 허술한 모습도 보여줘서 좋았다"라고 강조했다. 이광수와 유재석의 조합 또한 믿고 볼 수 있는 케미를 자랑했다. 이소민 PD는 "광수 씨는 섭외 1순위였다. 유재석과 케미에 더해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두 사람의 호흡부터 투닥대는 모습, 유재석을 컨트롤하는 모습까지 담겼다"라고 말했다.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윤 작가는 "한 사람은 요리를 잘할 줄 알았다. 이광수 씨는 '콩콩팥팥'에서 요리도 했는데, 이번엔 똑같이 요리를 다 못하더라. 부대찌개는 정말 맛있었다. 재석 선배 샌드위치는 아무도 안 먹어서 먹어봤는데, 진짜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PD는 "나중에 보완해서 2기 때 잔뜩 들고 오신다"라고 덧붙였다. 촬영을 마친 멤버들과 숙박객의 근황에 대해 묻자 윤 작가는 "출연진이 숙박객들에게 에너지를 얻고 힐링했다고 표현해 주시더라. 단 한분도 다신 오기 싫다고 하지 않으셨다. 다음 시즌이 진행된다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차기 시즌에 대해 제작진은 입을 모아 "하고 싶다. 더 구체화해서 회의를 할 것 같다. 아르바이트생의 변화나 형태의 변화일 수도 있겠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2기 공개를 앞둔 시점에 관전 포인트도 언급했다. 이 PD는 "유재석 씨가 35년 동안 보여준 모습을 한 프로그램에 담기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무궁무진할 거라고 생각한다. 1기에서 허술한 면을 봤다면 다음 기수나 시즌에선 또 다른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 2기에선 좀 더 적응하고 준비한 프로미도 볼 수 있고 화려한 철가방 스냅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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