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절정 곽범, '배우병' 앓는 이창호… 온도 차 뚜렷해진 '빵송국' [이슈&톡] |
| 2026. 05.08(금) 10:24 |
| ||||
![]() |
| 이창호, 곽범 |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매드몬스터'로 유튜브 생태계를 평정했던 빵송국(코미디언 곽범, 이창호) 두 주역의 행보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KBS 27기 공채 코미디언 곽범과 KBS 29기 코미디언 이창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은 구독자 57만 명을 보유한 대형 채널이다. 이들은 과거 팀 '매드몬스터'의 부캐릭터 탄(곽범)과 제이호(이창호)로 절정의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의 행보는 확연히 다르다. 현재 곽범은 다수의 웹 예능을 넘어 TV 예능프로그램 게스트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곽범의 가장 큰 무기는 이른바 '탱킹' 능력이다. 주변 동료들의 장난을 위트 있게 받아내며 웃음의 판을 깔아주는 역할에 능숙하다. 특히 소속사 유튜브 채널인 '메타코미디'와 '십이층'에서는 이러한 역량이 더욱 빛을 발한다. 주변의 대화를 유연하게 받아내고 적재적소에 웃음을 터뜨리는 그의 태도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뿐 아니라 '곽범, 또 시작이네'라는 개인 채널을 통해 본인이 지향하는 코미디를 과감하게 선보이는 추진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반면 그의 만담 파트너인 이창호에 대해선 팬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강점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이었다. 2020년 '피식대학'의 '한사랑산악회' 속 이택조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뮤지컬스타'에서 쥐롤라를 선보이며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에선 곽범 그 이상이었다. 그는 넷플릭스 최초 서바이벌 코미디 예능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코미디신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그의 행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배우병'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그 상황에서 지나치게 몸을 사리거나 잔잔한 톤을 유지하는 모습이 희극인으로서의 에너지를 반감시킨다는 이유다. 실제로 그가 지난 2018년 동료들에게 "배우의 길을 걷겠다"라고 언급한 과거와,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 등이 이러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자신의 젠틀한 이미지를 캐릭터화하려는 시도 중 하나로 보이나, 이러한 '배우병 캐릭터'는 대중에게 큰 웃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창호는 지난 1일 개인 채널을 통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18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하며 본인의 배우병 이미지를 유쾌하게 풀어내려 시도했다. 소속사 메타코미디 역시 이에 발맞춰 "배우병 사실을 확인했다.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상황을 희극적으로 지원했다. 다만 이러한 시도조차 '웃음'이라는 본질보다 설정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자신의 실제 이미지를 유머로 활용하려 했으나,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캐릭터로서의 신선함보다는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창호는 오는 8월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겨울왕국'의 올라프 역으로 정식 데뷔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비틀쥬스' 각색 작업에 참여하며 영역을 넓혀온 만큼 그의 도전 자체는 응원받아 마땅하다. 유머러스함이 주요 포인트인 캐릭터 올라프를 표현할 이창호의 모습에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나, 본업인 코미디를 등한시한다는 시선에선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빵송국' 두 사람의 위상은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코미디언의 영역 확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팬들이 열광했던 날 것의 웃음이 희석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창호가 '배우병'이라는 설정 뒤에 숨기보다, 그가 가진 탁월한 감각으로 다시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길 기대해 본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메타코미디, 짱호 유튜브]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