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도 평가받는 시대… 이종혁, 故 김새론 애도에 누리꾼 갑론을박 [이슈&톡]
2025. 02.19(수)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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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故 김새론을 애도한 이종혁의 SNS 글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다음 날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많은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많은 배우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중 이종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론 생일이 같던 동네 꼬마 후배, 영면하길"이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을 게재했다. 그는 "끝내 삼촌이 소주 한 잔 못 사줬구나. 그곳에선 밝게 웃길 바란다"라며 명복을 빌었다.

생일이 같은 후배이자 동네 이웃이라는 점이 이종혁에겐 더 크게 다가왔을 터. 후배의 황망한 죽음을 애도하는 그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의 심경을 울렸다.

그러나 이종혁이 '소주 한 잔'을 언급한 것을 보고 불편한 시선이 고개를 들었다. 고인이 생전 음주운전으로 비난받고 자숙하며 힘들어진 것을 염두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故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자숙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

추모를 하는 방식과 표현에 대해 검열하는 것이냐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추모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과 더불어 문맥을 파악하지 못한 뒤, 메신저를 추모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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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유리도 고인의 비보를 듣고 자신의 SNS에 "세상을 왜 버리고 그래"라고 추모글을 게시했으나,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한 누리꾼은 "말하는 싸가지. 내가 볼 땐 니도 곧 버릴 것 같은데"라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서유리는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타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해도, 그들을 향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추모를 하고 안 하고를 따지며, 추모의 문구와 애도에도 검열이 이어지고 있다.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고인이 떠났지만, 대상만 바뀌어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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