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금새록의 가족들이 위기에 몰리자 승부수를 던졌다.

12일 저녁 방송한 KBS2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32회에선 위기에 빠진 서강주(김정현)와 이다림(금새록) 가족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서강주와 이다림은 40억이 넘는 수익에도 불구하고 거래처에 돈을 주지 못해 난관에 빠졌다. 이다림은 성공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고, 서강주는 그런 이다림을 걱정했다. 이다림은 서강주에게 집으로 돌아가길 권했다.

백지연(김혜은)은 감에 맞은 고봉희(박지영)를 만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고봉희는 불편한 마음을 가졌고, 차태웅(최태준)과 지승돈(신현준)이 돌아오자 불편한 듯 자리를 떠났다. 지승돈은 고봉희를 쫓아가 "도둑놈아, 나 너 어디 여행 가는 줄 알았다"라며 붙잡았고, 고봉희는 "교도소 가서 쉬려고 했다. 쪽팔려서 누구도 못 보겠다"라고 답했다.

지승돈은 고봉희에게 "친했던 친구를 30년 만에 만났는데, 떵떵거리고 잘 살아주면 안 되는 거냐. 왜 이렇게 날 속상하게 만드냐"라고 말했고, 고봉희는 "대단하신 회장님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윽박질렀다. 지승돈은 "왜 신경 쓰이게 하냐. 짜증 나게"라고 물었고, 고봉희는 그에게 연신 내리라고 소리쳤다.

서강주는 집으로 돌아갔다. 백지연은 그에게 "돈 가방을 왜 그 자리에 다시 묻었냐"라고 캐물었고, "내 아들인 척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서강주는 어색한 듯 자리를 떠났다. 서강주는 청렴세탁소로 들어가 차태웅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는 고봉희를 도우며 예비 사위 노릇을 했다. 안길례(김영옥)와 이만득(박인환)은 이다림과 서강주의 결별을 종용했다. 도둑 집안과 도둑 피해를 입은 집안이 맺어질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다림은 서강주와 더 열심히 살고 싶다며 두 사람을 설득했다. 서강주는 이만득을 데리고 목욕탕을 다녀오며 가까워졌다.

서강주는 세탁소로 찾아가 고봉희의 일을 도왔고, 이다림은 서강주를 불편해하는 고봉희에게 애정을 주라고 요청했다. 이후 밤이 되자 세탁소에 이무림(김현준)이 찾아왔고, 고봉희 사건을 종결지으려 했다. 전달받은 돈을 꺼내며 고봉희 가족은 서강주에게 사과했고, 돈을 돌려받았다.


지승돈은 서강주의 회사를 인수하려고 했다. 서강주는 솔직하게 "현재 빚잔치다. 거래처 독촉하고 난리 났다. 20억 원이 마이너스다"라고 밝혔고, 차태웅은 "완전 사업가다"라며 감탄했다. 지승돈은 "라인 하나 줄 테니까, 돈에 허덕이지 않고 잘해보자"라고 제안했고, 서강주는 고민에 빠졌으나 제안에 응했다.

백지연은 서강주와 이다림이 함께 세탁소 일을 하며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백지연은 서강주를 보고 "등신"이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백지연은 배해자(오영실)를 만나 서강주의 근황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자신이 배해자에게 받았던 AA로 시작하는 지폐의 출처가 고봉희였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백지연은 충격에 빠져 변호사를 소환했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던 백지연은 이다림에게 빠진 서강주가 돈을 산에 묻었다고 유추했다. 백지연은 서강주가 자고 있는 틈을 타 그의 휴대전화 속 메시지 내역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메시지 속엔 백지연의 돈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서강주는 잠에서 깨 경찰서로 향하는 백지연을 말리러 갔다. 백지연은 서강주에게 "그놈의 세탁소 것들이랑 살아라. 다 감방에 넣을 것이다. 아들 없는 셈 치면 된다"라고 전했고, 서강주는 그에게 사과했다.

그때, 두 사람은 윤미옥(김선경)과 마주했고 백지연은 돈에 대해 신고하려했다. 위기에 몰린 서강주는 "헤어지겠다. 인연도 끊겠다"라며 위기의 이다림 가족을 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