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솔로지옥4'이 역대 최고의 도파민 수치를 갖고 돌아온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4'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함께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솔로지옥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프로그램이다.

◆ 김정현 PD "난 이 프로를 해봤어요… 막상 하면 고민되고 쉽지 않은 프로그램"

이날 김정현 PD는 시즌 4를 론칭하게 된 소감으로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을 보면 성기훈이 "이 게임을 해봤다"라고 하지 않냐. 저도 ''솔로지옥'을 해봤다고요'라고 생각하지만, 생각하지만 막상 하면 고민도 많이 되고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엔 철저히 고민하며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돌아오게 되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솔로지옥이 사랑받은 이유는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세 가지다. 이번이 끝나면 4가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시즌3 관희 씨가 주목을 받은 것처럼, 이번에 여자 이관희가 있다. 이관희 캐릭터인데 여자다. MC분들도 흥미로워하셨다.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PD는 "이전 시즌에선 남자 메기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번엔 남자 메기를 획기적 방법으로 합류시키게 됐다. 이를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정현 PD는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자면, 저번 시즌이 재미는 있지만 설렘은 없었다더라. 그걸 개선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확실히 설렘도 있고 재미도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솔로지옥'은 캐스팅이 전부인 쇼다. 길거리 캐스팅을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을 훌륭한 분들을 모셨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 MC진 "이번 시즌, 최고의 도파민 자신한다"

MC진이 앞선 시즌에 이어 그대로 합류한 바. 한해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출연자분들이 생각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이렇게 솔직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항상 다들 느끼시겠지만 그냥 와서 재밌는 비디오를 보고 가는 느낌으로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다희도 "시즌4까지 함께 하게 되어 좋다. 이번 시즌을 통해 친해진 기분이다. 시즌10까지도 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규현은 "이 장수프로의 일원이 되어 반갑고 감사하다. 1,2,3을 이어오면서 걸출한 스타들이 탄생했다. 이번 시즌4에서도 스타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 국한된 게 아니라 수많은 나라 분들이 한국의 연애방식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 또한 행복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수지 PD는 "이성끼리 게임을 하다 보면 감정이 생기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염두해 게임을 준비했다. 이성 간의 긴장감이나 이런 것들이 저희가 볼 수 없는 장면에서 폭발한다. 그런 부분에서 긴장감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며 도파민이 폭발할 것이라 자신했다.

앞서 시즌 2에 출연한 바 있는 덱스는 " 쟁취하러 나가서 왜 양보하냐는 말들이 있지만 여긴 결투장 같은 느낌이다. 자신의 모든 무기를 쓴다고 보면 된다. 지옥도 자체도 쓸 수 있는 걸 다 쓴다.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려 하거나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출연진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 긴 머리 잘라낸 덱스 "육준서? 저에게 없는 또 다른 매력 가지고 있어"

이날 덱스는 앞서 유튜브 콘텐츠에서 언급했던 자신의 번아웃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에 번아웃이 왔다고 실토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오지 않았다. 덜 거릴 정도로 바쁘고 힘들게 일해온 만큼, 연말에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제가 '이 긴 머리를 얼마나 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할 만큼 하다고 생각했고, 잘라야겠다고 다짐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머리로 시원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머리를 바꿔봤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덱스와 같은 UDT 출신인 방송인 육준서가 '솔로지옥4'에 출연을 예고한 바. 덱스는 그에 대해 "육준서는 실제로 같은 부대에서 스치듯 생활했던 사이다. 그분은 그때도 얼굴로 유명했다"라고 회상했다.

덱스는 "그분과 저를 보는 관계자분들께서 'UDT는 얼굴을 보고 뽑냐'는 말을 많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육준서 씨의 데이트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제가 갖고 있는 매력에 더해 저보다 뛰어난 피지컬과 얼굴 그리고 제가 없는 또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이 더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솔로지옥4'는 오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