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반대에 목소리를 낸 보수 성향의 연예인들이 후폭풍을 겪고 있다.

배우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실 거면 좀 제대로 하시지"라며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연설을 해 논란이 됐다.

그는 탄핵을 찬성하는 측을 '공산당'이라 칭하는 등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다"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최준용의 연설 이후 그가 운영중인 코다리 식당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코다리에서 내란의 향이 난다"라며 비난했고, 일부는 "정치 이념이 다르다고 테러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에 최준용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마라 무지성 아메바들아"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던 JK김동욱도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1월 25일에 있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됐다"라며 "공연 측에서는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를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JK김동욱은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느니 협박의 의도로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선동에 취소가 됐다"라며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다수의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JK김동욱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태극기 사진을 게재하며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조롱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에 더해 가수 김흥국, 뮤지컬 배우 차강석, 스타일리스트 겸 방송인 김우리가 보수 성향 진영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최준용,JK김동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