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배우 이서환이 배역의 모티브를 전했다.

6일 오후 서울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종영 인터뷰에서 이서환은 자신이 맡은 배역의 모티브를 LA폭동 당시 루프탑 코리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서환은 극 중 기훈의 친구 박정배 역을 맡았다.

이날 이서환은 정배라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정배는 LA폭동이 있을 때 마트에 있던 아저씨들, 총을 들고 올라간 루프탑 코리안을 모티브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이서환은 "이분들 중 하나만 연기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꼬꼬무'를 보면서 연구하고, 기사도 찾아봤다. 우리가 알던 아저씨들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극 중에선 해병대지만 실제로는 방위병이라고. 이서환은 "자세가 나오게 연습하는 것도 목표였다. 총을 잡았을 때 어떤 모습일지, 아파트 뒤에서 총을 들고 이동하는 걸 연습했다"라며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지만, 황 감독님은 아마 모르시지 싶다"라며 웃었다.

앞선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도 출연한 바 있는 이서환은 "캐릭터에 차이점을 둔다기보단, 시즌1 캐릭터를 유지하는 게 포인트였다. 시즌1 땐 철없고 기훈이랑 똑같았다. 시즌2에서 저까지 달라지면 뭔가 재미없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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