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기 위해 심사위원단에 미리 작품을 제공하기까지 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시게 됐다. 과연 이달 말 열릴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선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쇼군'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쇼군'은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 등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4관왕에 올랐다.

'쇼군'은 지난해 9월에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18개 부문을 휩쓸며 해당 시상식 최다 수상작 기록을 경신한 바 있는데,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4개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지금까지 총 32개 상을 진열대에 올려놓게 됐다.

이에 따라 작품상 부문에만 노미네이트됐던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무관에 머물게 됐다. '오징어 게임'의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는 이번이 두 번째로, 시즌1 당시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에 올라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나 넷플릭스가 인종 차별 및 성차별 논란,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 등에 휘말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함에 따라 '오징어 게임' 팀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었다.

두 번째 노미네이트이자 첫 번째 '골든글로브 시상식' 방문이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오징에 게임2'.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다음 주 열리는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으로, '아카풀코' '시타델: 허니 버니' '라 뮤지카' '라디아 포에트의 법' '나의 눈부신 친구' '파친코' '세나' 등과 함께 외국어 시리즈상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과연 해당 시상식에선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좋은 분위기를 올해 하반기 열릴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한편 '쇼군'은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 여우조연상(히라 타케히로) 등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