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의 마음' 김남길 "진선규·김소진, 이해심 뛰어난 배우들" [일문일답] |
| 2022. 03.18(금) 0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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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길 |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악의 마음' 배우 김남길이 동료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속사 길스토리이엔티 측은 18일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 이하 '악의 마음') 주연 배우 김남길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김남길은 지난 12일 종영한 '악의 마음'에서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로 거듭난 송하영의 성장 서사를 섬세하고 강렬하게 그려내 모두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극 중 송하영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송하영 그 자체로 변신한 김남길은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 진폭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담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하 김남길과의 일문일답 Q. '악의 마음' 종영 소감은? A. 드라마를 사랑해 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행복했던 현장으로 오래 기억할 것 같다. 배우, 스태프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범죄자로 출연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현직 프로파일러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Q.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던 부분이 있다면? A. 아무 생각 없이 역할에만 몰입했던 것 같다. 촬영하는 동안에는 배우 김남길이 연기하는 송하영이 아닌, 실제 내 주변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은 프로파일러 송하영 그 자체로 살았기 때문에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사건이든 상황이든 흘러가는 대로 그 흐름에 맡겼던 것 같다. 상대 배우가 하는 걸 보고, 듣고, 따라가기만 해도 송하영일 수 있었다. 특히 범죄자 면담 신이나 취조 신을 촬영할 때는 범죄자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공이 팔 할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배우들과 흐름에 맡겼던 것 같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프로파일러 송하영 캐릭터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는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A.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를 사람들이 알게 됐다는 게 좋은 점인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작품이 끝나면 늘 후회는 남아도 미련은 없다.
Q. 사이코패스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 악을 쫓기 위해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이라, 캐릭터 준비 과정도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된다. 어떤 준비를 했나? A.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당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면 어쩌나 염려되고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 누구도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다시 들추어내는 것은 아닐까 여러모로 곱씹어가며 작품에 임했다. 당시 사건의 프로파일러를 연기하는 배우로서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가 잘 전달될까 고민도 많았다. 왜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진짜 프로파일러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Q. 다양한 유형의 범죄자들을 간접 경험해 봤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범죄자 중에도 연쇄살인범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악인이었던 건지 후천적인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생각했다. 성선설과 성악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극 중 대사처럼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범죄자의 탄생은 이 사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Q.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A. 범죄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로 촬영 현장에서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분위기는 즐거웠고 행복했다. 다만 살인 현장을 촬영하는 장면이나 범죄자와의 면담, 피해자를 대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현장 분위기도 숙연해져서 우리 스스로가 그 아픔을 공감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Q. 진선규, 김소진 배우와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A. 진선규, 김소진 둘 다 너무나 훌륭하고 좋은 배우들이라 두말할 것도 없이 연기 호흡과 다른 모든 것도 전부 좋았다. 이번에 같이 연기하면서 느낀 특별한 것은 이 두 배우 모두 사람과 상황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고, 자신보다는 촬영 현장과 상대 배우에 대해 먼저 생각해 주고 협력할 수 있는 동료라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이해심이 좋은 배우들이라,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과 배우들의 성향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Q. '악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드라마로 기억되면 좋을까? A. 실제 사건들을 드라마에서 어떤 시선으로 풀어냈는지, 끔찍한 사건들에 대해 드라마에서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 악의 마음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배우들의 시선을 따라 드라마를 보면, 결국에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됐을 거다. 거창하지는 않아도 인간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해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 Q. 드라마를 사랑해 주고 관심 가져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A. 그동안 '악의 마음'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하영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상상도 안 했는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희를 잊지 마시고 오래오래 두고두고 '악의 마음'을 기억해 주시면 행복하겠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길스토리이엔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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