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의 늪 디즈니+, '그리드'로 반전 꾀할까 [이슈&톡] |
| 2022. 02.15(화) 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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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드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디즈니+가 또 한 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 진출 이후 번번히 체면만 구긴 디즈니+의 반격은 성공할까. 지난해 11월 12일 디즈니+가 국내 정식 런칭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월 구독료와 디즈니 브랜드의 막대한 콘텐츠를 앞세운 디즈니+는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국내 토종 OTT 플랫폼의 긴장을 자아냈다. 그러나 야심찬 시작과는 달리 디즈니+는 곧바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저렴한 단일 요금제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 추세가 더뎌지면서 가입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출시 직후 일일 활성사용자 수(DAU)가 59만3066명까지 증가했지만, 출시 20일만인 지난해 12월3일 조사에서는 30만5652명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후 크리스마스 대목인 24일에는 37만3927명으로 약 7만명 늘었지만 여전히 30만명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디즈니+가 12월3일부터 24일까지 이용자 수가 약 6만 명 증가에 그친 반면 넷플릭스는 34만4834명이 증가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OTT 주소비층인 2~30대를 사로잡을 만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 디즈니 브랜드의 콘텐츠의 경우 대다수가 이미 영화관에서 관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디즈니 브랜드 콘텐츠 위주인 디즈니+에 구독자가 굳이 가입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콘텐츠 부족이다. 현재 디즈니+에서 서비스 중인 한국 콘텐츠는 2~30개 안팎인 수준이다. 넷플릭스가 '킹덤' '오징어 게임' '스위트 홈'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며 한국 콘텐츠 수를 늘려가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인 실정이다.
국내 론칭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여러 굴욕을 맛본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는 양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아질 수록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킬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디즈니+는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극본 이하나·연출 김병수, 이하 '너나경')을 지난 26일 첫 공개했다. '너나경'은 겁도 없고 답도 없지만 패기 하나 넘치는 눈부신 열혈 청춘들의 경찰대학 캠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으로, 가수 강다니엘과 배우 채수빈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디즈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너나경'의 활약은 미미한 수준이다. 공개 이후 '너나경'은 국내 차트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사실상 흥행에 참패했다는 평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는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극본 이수연·연출 리건)로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선다. 16일 첫 공개되는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또한 한국 장르물의 새 지평을 알었다는 평가를 받은 '비밀의 숲' 시리즈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여기에 배우 서강준 김아중 이시영 김무열 김성균 등이 대거 출연애 신뢰를 더했다. 디즈니+ '비밀의 숲' 시리즈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작가'라는 신뢰를 얻은 이수연 작가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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