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가수', 국민 뜻 담기엔 그릇이 부족했다 [종영기획] |
| 2021. 12.24(금)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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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가 새로운 스타 박창근을 배출하며 종영했다. 최종 톱7의 면면은 국민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부정투표 논란과 방송사고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국민가수'는 이들을 담기에는 역부족인 프로그램이었다. 23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최종회에서는 인생곡 미션을 통해 톱7의 파이널 결승전이 펼쳐졌다. 박창근이 최종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동현 이솔로몬이 톱3에 들었고,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7명의 가수들은 큰 사랑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큰 절을 하며 훈훈하게 경연을 마무리 지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바탕으로 트로트 장르 열풍을 일으킨 TV조선이 새롭게 내놓은 대중가요 오디션 프로그램 '국민가수'는 글로벌 케이팝 가수를 뽑겠다는 취지로 지난 10월 시작됐다. 2달 간의 여정을 거쳐 7080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박창근, 숯불 총각 김동현, 음유시인 이솔로몬, 공황장애 아픔을 딛고 새 출발에 나선 박장현, 역도 선수에서 가수로 새 인생을 시작한 이병찬, 뮤지컬 배우에서 가수로 변신한 고은성, 톱7의 유일한 록커 손진욱 등 개성 강한 캐릭터와 실력으로 무장한 옥석을 가려냈다. 시청률도 호조를 보였다. '국민가수'들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면서 13%대까지 떨어졌던 시청률도 최종 18.8%를 기록, 고무적인 성적을 거뒀다. 다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수차례 진행하고서도 여전한 진행 실수들, 프로그램 안팎의 잡음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신뢰도가 생명인 오디션 프로그램에게 치명적인 부정투표 논란이 벌어진 것. '국민가수'는 심사위원 점수, 현장 응원 점수와 더불어 시청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일명 응원투표 형식을 종합해 참가자들의 순위를 정했다. OTT 채널을 통해 '국민가수' VOD를 독점으로 제공해온 쿠팡플레이를 통해 투표가 진행됐고, 쿠팡플레이에 중복 계정을 생성하는 방법이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며 일부 팬들이 부정 투표를 저질렀다. 이에 쿠팡플레이 측은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계정을 적발했고, 12월 3일까지의 전체 투표 중 1% 미만의 투표가 허위 정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 1%가 순위와 당락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도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투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뒤였다. 또한 지난 '미스터트롯' 결승전 당시 초유의 방송사고를 다시 떠올리게 한 결승 1차전의 전광판 오류도 논란이 됐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전광판을 통해 합격자 이병찬의 이름이 탈락자가 되는 10위로 잘못 공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MC 김성주가 황급히 수습에 나섰지만 전광판 오류는 10분가량 지속됐고, 이병찬과 발표를 기다리던 모든 참가자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제작진은 다음날인 17일 "'국민가수' 결승전 1라운드 종료 후, 최종 점수 집계까지 무사히 완료하였으나 화면에 송출할 점수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0위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는 실수가 발생했다"라며 "현장의 모든 인원이 점수 집계표를 재확인 후 수정을 마쳤으나, 돌발 상황에 당황한 현장 스태프가 잘못 입력한 파일을 다시 화면에 송출하는 실수를 했다"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다행히 마지막 회차인 결승 2차전은 방송사고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됐지만, 국민가수들에게 쏠린 전국민의 관심을 소화하기에는 프로그램 제작 역량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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