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 특별 편성, "정면 돌파" vs "시청자 기만" [이슈&톡] |
| 2021. 12.24(금) 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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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설강화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JTBC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설강화'의 특별 편성을 결정했다. 스토리 진행 속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오해를 풀어내겠다는 전략인데,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23일 JTBC는 공식입장을 통해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이하 '설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불거진 오해라 본다. 이에 JTBC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덜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설강화' 3회부터 5회까지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금요일 1회 방송이 추가됐고, 당초 방송 예정이던 예능프로그램 '해방타운'은 갑자기 토요일 저녁 6시 50분으로 밀려났다. '설강화'는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역사 왜곡 논란 및 안기부·간첩 미화 의혹에 휩싸였다. 방영 중지를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자들이 34만 명을 넘어섰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4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여기에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측도 "명백한 왜곡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설강화' 제작진은 21일 다시 한 번 입장문을 냈다. 드라마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라고 강조하며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특별 편성과 더불어 아예 3~5회의 줄거리를 요약해 소개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남파 공작원인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나게 된다. 극 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된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된다"라고 차후 줄거리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청자들이 왜곡된 설정이라고 지적한 부분은 민주화 운동 시기를 배경으로 간첩인 남자 주인공이 운동권 학생인 척 여대 기숙사에 몸을 숨기고, 정체를 숨긴 채 도움을 받는다는 설정, 더불어 잔악한 행동을 일삼던 안기부의 행동을 미화한 장면들이다. 당시 실제로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고문을 받았던 피해자들이 있기에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며, 이 1, 2회의 설정에 대한 해명을 해달라는 것이 시청자들의 의견인데, 제작진이 내놓은 답변은 갑작스러운 3~5회 특별 편성과 "지켜보면 오해가 풀린다"라는 말 뿐이다. 설령 제작진의 이야기대로 3~5회를 통해 남자 주인공에 대한 설정 및 몇몇 '오해'들이 풀린다 해도, 이미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논란을 양산한 1, 2회의 설정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내놓을 수 없다면, 특별 편성만으로는 '설강화' 방영 중단 운동의 불씨를 꺼뜨릴 수 없을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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