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 30만명 넘었다
2021. 12.21(화) 10:16
JTBC 설강화
JTBC 설강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설강화'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 인원이 30만명을 넝머섰다.

21일 오전,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드라마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에 30만명 이상의 인원이 서명을 했다.

앞서 18일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가 첫 방송한 직후 역사 왜곡 논란이 다시 불거졌고, 이 청원 페이지가 생겨났다.

'설강화'는 제작 단계에서 이미 시놉시스 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고, 당시 20만명의 국민이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해 청와대가 입장을 내기까지 했다. 7월 청와대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 특히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새로운 국민청원 글을 쓴 청원자는 "1회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 청원자는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간첩인 남자 주인공이 도망가고 안기부가 그를 뒤쫓을 때 배경음악으로 쓰인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청원 글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20만명의 서명을 받아냈고, 이틀 만에 10만명 이상의 인원이 추가로 서명을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청원 서명 인원이 20만명을 넘어갈 경우 관련 정부 부처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해야 한다.

한편 국민청원 뿐만 아니라 '설강화' 폐지를 요구하는 운동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설강화' 제작, 광고와 관련된 업체에 민원을 넣고 있으며, 이에 여러 업체들이 '설강화' 광고, 협찬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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