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무죄 주장 vs "5억 줬으면…" 증언, 진실공방 ing [이슈&톡]
2021. 11.05(금) 14:28
양현석
양현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첫 공판이 열렸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서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었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했던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양현석은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들어갔다. 양현석은 공익제보자 한서희가 경찰에 김한빈의 마약 사실을 진술했다는 보고를 받고, 한서희를 YG 사옥으로 불러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라며 위계에 의한 협박을 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양현석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양현석이 한 씨를 만난 것은 맞지만 협박이나 강요를 한 사실은 없다는 것. 양현석 역시 이에 동의했다.

앞서 공익제보자 한 씨 또한 지난 2016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한 씨를 최초로 수사했던 경찰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은 당시 한 씨가 SNS를 통해 비아이와 마약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경찰은 "당시 한 씨에게 거래 내용에 대해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서 제보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 못 살 수 있고, 연예계 쪽에 발을 못 붙일 수도 있다. YG 관계자에게 불려가 YG 사람들과 마약 거래를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받았다'라고 하더라"고 진술했다.

2019년 한서희와 증인의 전화 녹취록도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증인은 한서희에게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증인은 "당시 한서희가 '양현석이 5억 원을 줬으면 입을 다물었지', '양현석을 망하게 할 것이다. 얄밉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서희의 체포 시기와 석방 시기 등 사실 관계 확인이 진행됐고, 당시 한서희가 석방 후 3차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점이 확인됐다.

양현석 변호인은 반대 신문을 통해 "증인(한 씨) 기억이 혼재된 것 같다. 조서에 없는 내용을 말씀하시는 것이 많고, 선후 관계가 혼동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 씨가 체포 직전까지도 대마를 했음을 지적하며 "한 씨가 마약에 취하지 않았었다"라는 증인의 진술을 지적해 갑론을박이 오갔다.

다음 공판은 12월 6일 열린다. 이날은 양현석 변호인의 반대 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측이 첨예하게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바, 다음 공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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