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착륙은 아직 멀었어요 [가요공감]
2021. 07.20(화) 15:26
그룹 방탄소년단(BTS)
그룹 방탄소년단(BTS)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우린 걱정할 필요 없어. 왜냐면 떨어지더라도 어떻게 착륙하는지 알거든."

그룹 방탄소년단(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의 가사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은 전 세계를 위로하는 희망의 멜로디이자, 멤버 슈가가 늘상 말하던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는 문장에서 착안한 팬들을 위한 가사다. "설령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이 닥치더라도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퍼미션 투 댄스'의 성공으로 잠시 더 뒤로 미뤄질 듯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로 또 한 번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2개월 동안 매주 같은 소식이 들리다 보니 자칫 이들의 성과에 무감해질 수도 있으나, 특히 이번 '퍼미션 투 댄스' 1위는 여러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내며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주춧돌이 됐다.

◆ 新·新·新, 신기록의 연속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3회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1회, 앨범 '비(BE)'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1회, '버터(butter)' 7회에 이르기까지 총 12번의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퍼미션 투 댄스'가 더해지면서 역대 통산 13번의 1위를 기록했으며, 1위 곡 5개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20년대 들어 가장 많은 '핫 100' 1위 곡을 보유한 가수가 됐으며, 빌보드 역사 상 첫 차트인을 1위로 하는 소위 '핫샷 데뷔'를 4번 이뤄낸 최초의 그룹이 됐다. 아리아나 그란데(5회)를 제외하면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와 함께 역대 최다 핫샷 데뷔를 기록한 가수 2위에 올랐다. 또한 2018년 7월 드레이크에 이어 핫샷 데뷔 1위 곡을 또 다른 1위 데뷔곡으로 바통 터치한 역대 두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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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 마이클 잭슨·비틀스, 팝 전설과 어깨 나란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1년 사이에 '핫 100' 1위 13번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정확히는 지난해 8월 말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차트 1위에 올려놨다. 이는 고(故) 마이클 잭슨이 1987년부터 1988년 사이 9개월 2주 만에 달성했던 기록 이후 33년 만에 쓰인 최단 기록이다. 최단 기록은 1964년 비틀스가 달성한 6개월이다.

수치화된 기록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위상 또한 팝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퍼미션 투 댄스' 속 국제 수화 안무는 WHO 사무총장을 감동시키며 전 세계 청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현지 외신들이 앞다퉈 '21세기 팝 아이콘'이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점령을 대서 특필하고 있다. 1960년대 비틀스의 영향력이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명명된 것에 버금간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에만 8주, 2개월을 꽉 채워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현지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방탄소년단이 언제 콘서트 투어를 재개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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