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김륜호 "소리 없는 '말의 힘' 느끼시길" (할란카운티)
2021. 06.03(목) 16:48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안세하 김륜호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안세하 김륜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안세하, 김륜호가 청각 장애인 연기에 나선 소회를 밝혔다.

3일 오후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이하 '할란카운티') 프레스콜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 유병은, 음악감독 강진명, 배우 오종혁 이홍기 산들 김륜호 안세하 이건명 김형균 김아선 임찬민 이상아 임병근 김지철 강성진 김상현 황이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할란카운티'는 노예제도가 폐지된 후 100여 년, 미국 중남부 켄텈 주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흑인 라일리의 자유를 위해 뉴욕 북부로 떠나는 다니엘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쟁하는 광산 노동자들의 투쟁에 참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부모를 잃은 다니엘을 품어주고 희생하는 청각장애인 라일리 역은 안세하 김륜호가 맡았다. 작품 내내 수어와 표정 연기로 극을 채워야 하는 역할이다.

안세하는 "수어로 연기에 도전한다는 것이 많이 부담 됐었다. 막상 연습 들어가고 나서 선배님들, 동생들과 함께 연기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지금의 라일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수어도 똑같이 말이니까. 같은 말이니까 첫 대본은 대사도 외워야 하고 가사도 외워야 하는 부담감 있듯, 나도 똑같이 느꼈다"고 말했다. "대극장이지만 감정에만 충실하면 관객들에게도 잘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김륜호는 "극의 메시지처럼 관객 여러분이 차별 없이 캐릭터를 봐주셨으면 한다"며 "처음에는 청각장애인 역을 함부로 표현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힘들었다. 그 부분이 힘들었을 뿐, 모든 배우가 차별 없이 작품을 만나서 캐릭터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똑같이 열심이었고, 똑같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배우 이건명은 "관객 여러분들이 라일리를 보며 소리 없는 말의 힘을 느끼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할란카운티'는 7월 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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