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더커버’ 김현주X지진희, 사회 정의를 위하여 (첫방) [종합] |
| 2021. 04.24(토) 0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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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언더커버’ 김현주, 지진희, 두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둡지만 그만큼 정의라는 이름으로 개척해야 할 가능성 있는 황무지이기도 했다. 드라마는 두 ‘명품 배우’의 관록에 힘입어 필체 굵은 사회 고발극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23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연출 송현욱)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한정현 a.k.a 이석규(지진희), 최연수(김현주) 부부를 둘러싼 애달픈 스릴 액션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프닝에서는 90년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아내 최연수와 사랑에 빠진 후 자신의 인생을 건 한정현 캐릭터가 공개됐다. 현재의 한정현은 아들, 딸, 아내밖에 모르는 사랑꾼 그 자체였다. 그런 한정현의 아내 최연수는 사법고시를 스무살에 패스한 수재 인권변호사였다. 그는 세상의 출세에만 관심 있는 권력자 빌런들과 핏대를 세우며 싸울지언정,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아가는 약자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보기 드문 이 시대의 히로인이었다. 최연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한정현은 아내가 마음껏 세상을 위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외조를 서슴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정현, 최연수의 과거 시절이 지속적으로 오버랩되며 몰입감을 높였다. 90년대부터 이어온 세상의 비리, 그런 비리를 제거하기 위해 애쓰는 최연수의 움직임은 그 자체로 ‘언더커버’만의 특색으로 비춰졌다. 최연수는 수 십 년째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피고인 황정호를 포기하지 않았고, 그를 구하려 재심을 또 시도하고 시도했다. 피고인은 “재심 밀렸나?”라고 물었고 그에겐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연기파 지진희, 김현주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앞서 로맨스를 소화했던 두 사람은 이번엔 거대 음모로 휘말려드는 액션 스릴러극의 주인공으로 출범했다. 이날 드라마는 지진희, 김현주 두 사람의 고된 과거사와 아픈 사연을 조명하는 동시에, 별 수 없이 위기에 휘말리는 남녀의 애달픔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드러냈다. 특히 가족을 지키려 고투하는 가장의 얼굴을 한 배우 지진희는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묵직한 연기 톤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언더커버’를 둘러싼 빌런 5인방 허준호, 정만식, 손종학, 이한위, 주석태 등의 걸출한 연기력 역시 극의 갈등 구조를 극대화시키는데 일조하며, ‘언더커버’ 완성도에 일조했다는 인상이다. 탄탄한 음모를 그려낸 극본, 밀도 있는 연출,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합심한 이 드라마의 삼위일체가 증명된 시작점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언더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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