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왕종근 "삼촌이 친부였고, 숙모가 친모였다" 고백
2021. 04.21(수) 20:04
왕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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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이 출생의 비밀을 고백했다.

21일 저녁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왕종근이 자신의 인생에서 수호천사와 같았던 소중한 인생 친구를 찾는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왕종근은 삼촌으로 알고 살았던 분이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왕종근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살갑진 않으셨다. 데면데면했다. 그 이유는 제가 출생의 비밀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릴 때 제가 굉장히 부잣집 아들이었다. 얼마나 부자였냐하면 집에 장롱과 서랍이 있지 않냐. 서랍을 열면 그 안이 다 돈이었다. 내가 직접 봤다. 돈이 꽉 차서 잘 안 열릴 정도였다. 공장을 크게 했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때 우리 집 가사도우미가 나한테 갑자기 '지금 아버지 네 아버지 아니다'라고 하더라. '삼덕동 삼촌이 네 친아버지고, 숙모가 친어머니다. 여기는 너네 큰아버지 집이다'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잘 살았던 그 집이 큰집이었던 거다. 삼촌이 아버지라고 하니까 갑자기 너무 보고 싶더라. 숙모가 항상 날 보면 엉덩이 두드려주고 애정을 보였는데, 엄마여서 그랬던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왕종근은 "바로 버스를 타고 삼덕동 집에 갔다. 숙모를 보고 바로 '엄마'라고 했다. '엄마가 내 엄마'라고 하니까 '아니다 숙모'라고 하더라. 근데 어색하더라. 그리고 옆에 가서 울더라. 엄마는 날 얼마나 키우고 싶었겠냐. 하지만 아버지가 손잡고 다시 그 집에 가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왕종근은 "왜 큰집에 갔냐면, 엄마가 날 낳자마자 몸 저 누웠다. 젖을 못 먹으니 나 역시 아팠고, 아버지가 큰집에 도움을 요청한 거다. 그래서 큰집에 가게 된 거다. 곧 올 줄 알았다. 엄마도 낫고 나도 좋아졌는데 그때부터는 큰아버지가 안 된다고 했다. 자기 아들로 키우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매일 떼를 썼고, 결국에는 가족회의 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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