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박지영X남지현, 귀여운 모녀 소동극 (첫방) [종합] |
| 2021. 03.15(월)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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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귀엽고 엉뚱하고 참신한 모녀 가족극의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위로와 재미를 선사했다. 15일 밤 방송된 JTBC 2부작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극본 최이소 연출 장지연) 1회에서는 엄마(박지영), 딸 수지(남지현) 등을 둘러싼 코믹 가족극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드라마 첫 방송은 평범한 20대 대학생, 취업에 골머리를 앓는 허황한 대학원생 딸 수지, 그런 딸을 야무지게 키워온 엄마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수지는 배달 일을 하는 남자친구(김범수)와 엄마 몰래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딸 집에 몰래 생일 파티를 해주러 온 엄마는 수지와 수지 남자친구의 동거를 알게 됐고 결혼을 허락했다. 수지 엄마는 수 십 년 간 온갖 일을 해대며 딸을 홀로 키워온 억척스러운 엄마였다. 현실성 넘치는 그는 언제나 수지의 생활력 없는 면모가 못마땅했다. 그럼에도 딸 수지가 취직을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며, 동네 사람들 앞에서 딸을 감싸기도 했다. 이와 함께 취업난과 희망 없는 미래를 걱정하는 20대 수지의 상황도 조명됐다. 결혼을 위해서는 집 마련도 필요했고, 벌이도 필요했다. 하지만 사회 구조상 변변찮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결혼의 시작조차 쉽지 않았다. 각자의 삶을 영위해나가며 충돌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는 모녀는 우리네 모습 그 자체였다. 엎친 데 덮친 격 사회 구조 속에서 절벽 앞에 몰린 청년들의 이야기까지 녹여낸 이 드라마의 시작점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생활 공감대와 여운을 남겼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결혼식 날 뒤통수를 치고 도주한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드라마다. 드라마는 20대 엄마와 그런 딸을 뼈 빠지게 키워 온 비교적 젊은 엄마 세대의 각기 다른 듯, 비슷한 심경을 코믹하거나 리얼하게 그려냈다. 배우 남지현, 박지영 두 사람의 ‘찰떡’ 호흡과 디테일한 생활 연기는 극적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 모녀가 도망 간 신랑(사위)을 잡으러 로드 추격전을 벌이는 이 드라마의 콘셉트는 그 자체로 영화 ‘런어웨이 브라이드’ 등을 일견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2부작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가 브라운관에 유쾌한 가족극으로서의 막간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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