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색 논란→수신료 거부 운동, KBS의 자충수 [이슈&톡] |
| 2021. 02.20(토) 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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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왜색 논란에 휩싸인 KBS가 자충수를 뒀다. '조선팝 어게인'에 왜색 배경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KBS가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같은 배경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이 추가적으로 발견돼 빈축을 사고 있다. 발단은 지난 11일 방송한 설 특집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무대였다. 이날치 신곡 '여보나리' 무대에 일본풍 건축물, 천수성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것. 논란이 일자 '조선팝 어게인' 측은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용궁'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KBS의 해명은 하루 만에 진위를 가릴 수 없게 됐다. 누리꾼이 '조선팝 어게인'에 사용된 일본 성 이미지 원본을 찾아낸 것. 이 일러스트는 한 이미지 판매 사이트의 소유로 드러났다. 사이트 게시글의 제목과 키워드에 '일본(japan)'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사전에 일본풍 이미지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온라인 상에 지난해 3월 2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447회의 수중가 무대,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 등에서 동일한 일본 성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추가 논란까지 등장했다. 새로운 증거가 등장한 후, '불후의 명곡' 해당 회차의 VOD는 OTT 플랫폼, 네이버TV 등에서 삭제됐다. 원본 이미지의 등장과 추가적인 왜색 논란, 해당 방송의 다시보기 삭제까지, 기존 해명과 맞지 않는 KBS의 일련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더욱 키웠다. 왜색 논란에서 시작된 이 분노는 KBS 수신료 논란으로까지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수신료 거부하는 방법' 글을 공유하는 등 KBS를 향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19일 저녁 또 한 번 공식입장을 밝혔다. "영상소스를 담당한 외부 그래픽팀은 존재하지 않는 용궁을 표현하기 위해 유료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했다"며 "래퍼런스를 찾기 위해 '한국 성 벡터'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다. 결과로 나온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했고, 외부 그래픽팀의 담당 디자이너가 여러 오브제 중 용궁과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하나의 이미지를 선택해 그래픽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KBS 측은 "우리는 여러 요소가 섞여 완성된 LED 영상소스를 이미지만으로 확인하고 녹화에 임했다. 논란이 제기된 후 확인한 결과 이미지 데이터에는 '황궁'이라는 표현이 설명 캡션으로 남아 있는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일본 성'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사용한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강조하며 제작진의 불찰임을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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