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스' 신성록→남규리의 열연이 다 한 첫방 [첫방기획] |
| 2020. 10.27(화) 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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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로스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들의 열연이 다 한 첫방이다. 아직 '카이로스'의 중심 소재인 '타임 크로싱'은 등장하지도 않았지만, 이들의 연기만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는 충분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연출 박승우)가 26일 밤 첫 방송됐다.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김서진(신성록)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한애리(이세영)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지르는 공조를 펼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다. 이날 첫 방송된 '카이로스'에서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먼저 서진은 한순간에 딸과 아내를 모두 잃었다. 자신의 집에 잘린 딸의 손가락이 배달되고, 이 충격으로 강현채(남규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애리의 서사도 범상치 않다. 심장이 좋지 않은 엄마 곽승자(황정민)를 위해 기증자를 힘겹게 찾아내지만, 갑자기 악화된 건강 상태로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된 것. 1회부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연달아 펼쳐진 가운데, '카이로스'의 메인 소재인 '타임 크로싱'은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짧게 등장했다. 미래인 9월에 살고 있는 서진이 과거인 8월에 살고 있는 애리와 연락하는 모습이 담긴 것. 두 사람은 처음엔 "무슨 소리냐"며 발끈하지만, 곧 서로가 다른 시간대에 있는 걸 알곤 공조를 다짐한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1회에서 '타임 크로싱'이 아닌 캐릭터의 전사를 설명하는 데 주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서진이 터널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는 것은 물론, 그가 가족에게는 그간 어떤 아빠이자 남편이었는지, 애리와 엄마의 관계는 어땠는지 알 수 있었다. 캐릭터의 배경상황을 먼저 설명한 뒤 메인 소재를 꺼낸 덕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고, '타임 크로싱'의 등장이 본격적으로 예고된 2회에서는 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하게 됐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특히나 아이를 잃은 슬픔을 연기한 신성록과 남규리의 활약이 인상 깊다. 당초 두 사람은 처음 아이를 잃어버렸을 땐 최대한 이성을 유지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점차 서진과 현채는 서로를 탓하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고, 눈빛에는 허탈함과 분노만 가득하다. 정장과 드레스를 입은 채 화려한 파티를 즐기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경찰서에서 밤을 새우며 점차 변화하는 겉모습 역시 이들의 절박함이 어느 정도인지 느끼게 했다. 이처럼 '카이로스'는 '타임 크로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시청률 역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부 2.7%, 2부 3.7%를 기록하며 준수한 시작을 알렸다. 2회부터는 '타임 크로싱' 소재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인 가운데, '카이로스'가 첫 방송의 기대감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카이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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