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박주안, 농부의 이중생활 "대가 받은 만큼 일해"
2020. 09.28(월) 08:02
인간극장 농튜버 박주안
인간극장 농튜버 박주안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농튜버 박주안 씨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농튜버 주안 씨의 해 뜰 날' 1부가 전파를 탔다.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인생의 해 뜰 날을 꿈꾸며 매일을 뜨겁게 채우는 남자가 있다. 농사를 지으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트로트를 부르는 청년 농부, 박주안(35) 씨가 그 주인공.

귀농 8년차지만, 여전히 새벽 기상이 제일 힘들고 농부에게도 스타일이 있다며 앞코가 평평한 '스냅백' 모자를 즐겨 쓰는 박주안 씨는 이 지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는, 한마디로 '튀는' 농부다.

태풍 소식으로 비바람이 예사롭지 않은 날, 8년 차 농부 박주안 씨는 속이 탔다. 이렇게 비 소식이 잦은 건 3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박주안 씨의 아버지에게도 희귀한 일이었다. 장마 탓에 초겨울 수확하는 양배추 모종도 뒤늦게 심었다고. 박주안 씨의 아버지는 "여러 번 날아갔다. 바람이 강해서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뽑혀서 저리 날아갈 정도였다"고 했다. 작년엔 가뭄 때문에 속이 탔었는데, 올해에는 장마와 태풍 때문에 좌불안석이었다.

박주안 씨는 "우리 지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면 위험하니까 돌아다니면 안 된다. 태풍이 오기 전에 논밭 다 돌아보고 끝내야 한다"고 했다.

박주안 씨는 요즘 투잡을 뛰고 있다. 그는 지역에서는 꽤 알아주는 인터넷 방송 운영자다. 최근에는 외부 의뢰를 받아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박주안 씨는 "전라남도청에서 추석맞이 선물세트를 판매 방송을 한다. 그 방송의 예고편을 만들고 있는데 선물 세트 품목 별로 멘트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꽤 능숙하게 하지만, 지난해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녹음기 켜는 방법조차 몰라 애를 먹었다고. 이에 박주안 씨는 인터넷에서 방송에 대한 것을 독학했다고. 박주안 씨는 결과물을 담당자에게 전송하며 "저도 대가를 받고 일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일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주변에서 알아주는 사람들도 생기다 보니 요즘 박주안 씨는 음원이나 영상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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