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진성, 무명 떨치고 '트롯계 BTS'가 되기까지 [이슈&톡] |
| 2020. 06.29(월) 1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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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롯 가수 진성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TV 채널 곳곳마다 트롯 가수 진성의 얼굴이 보인다. 그야말로 대세로 떠오르며 고공행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다. 지난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한 진성은 이후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내가 바보야' '태클을 걸지 마'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 명곡들을 선보이며 트롯 가수로서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았다. 그중 '안동역에서'가 뒤늦게 대 히트를 기록하면서, 40여 년 무명의 설움을 떨친 그다. 당시 전국 방방곡곡은 발길 닿는데마다 '안동역에서'가 흘러나왔을 정도였다. 트롯계 인기를 증명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각종 축제행사와 기관단체 행사, 체육대회 및 노래자랑에 가도 '안동역에서'는 누군가에게 '18번'으로 꼽혔다. '안동역에서'의 인기에 대해 가요계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서정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감정을 진성이 적절히 표현했으며,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층의 삶의 애환이 가사로 표현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진성 덕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안동시에서는 진성을 지난 2013년 11월 홍보대사로 정식 임명하기도. 고향이 전라북도 부안이라 처음엔 경상도 홍보대사가 어색했다고 말하는 진성이었지만, 홍보대사 기간 동안 누구보다 앞장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동시와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안동지회는 2014년 7월 안동역 광장에 '안동역에서' 노래비를 세우기도 했다. 가로 1.8m, 높이 2m 규모의 화강암에 새겨진 가사는 구성진 '안동역에서'의 가락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세로 진성은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 '2019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2019 SORIBADA BEST K-MUSIC AWARDS·이하 '2019 소리바다 어워즈')에서 홍진영과 함께 영예의 '트로트 대상'을 수상했다.
오프라인에서 맹활약하던 진성은 대상 수상 후 한 달여 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다름 아닌, '놀면 뭐하니'의 코너 '뽕포유'에서 유재석의 트롯 캐릭터 유산슬의 활동을 돕는 조력자로 등장한 것. 당시 진성은 '유산슬'이라는 유재석의 활동명까지 지은 것은 물론, 유재석을 신인 트롯 가수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진성은 의외의 예능감까지 뽐내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지난 3월,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심사위원으로 참여,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방송에서 진성은 후배를 향한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심사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을 얻었고, 진성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트롯계 BTS'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방송에서는 후배 김호중, 정동원 등이 진성의 노래를 경연곡으로 열창해 그의 명곡들이 재조명되는 등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과거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 동시에 찾아오며 인생의 위기를 맞기도 했던 진성. 현재는 이를 극복하고, 각종 방송, 행사, 광고 등의 러브콜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걷고 있는 그의 행보가 반갑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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