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걷던 양준일, 어쩌다 논란의 중심됐나 [이슈&톡]
2020. 06.24(수) 17:00
양준일
양준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요계 대세로 급부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가수 양준일이 지금은 각종 구설수에 이름을 올리며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은 지난 22일 방송을 통해 양준일의 첫 번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 양준일이 이혼 및 재혼 루머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녹취록에서 자신을 양준일의 전처라고 소개한 A씨는 "양준일이 재혼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준일이 지금 새로운 가정을 갖고 출발을 한 사람이라 피해를 주기는 싫다"면서도 "1997년인가, 1998년에 결혼했다. 서로 초혼이었다.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했고 LA로 갔다가 괌에서 이혼했다. 3년 정도 결혼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남편이었으니 잊을 수는 없다. 재혼이 창피한 일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가세연 측은 "양준일 씨가 자신의 첫 번째 결혼에 대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과연 거짓말이 이거 하나일까 싶다. 보통 거짓말 하는 사람은 하나만 하지 않는다. 굉장히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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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의 이혼설과 재혼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고, 첫 부인과 괌에 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진 바. 해당 글은 지난 3월 게시됐지만, 뒤늦게 확산된 것.

이에 대해 양준일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 고소를 고민했으나 글이 삭제돼 문제 삼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재 양준일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진 않다. 다만 23일 카카오프로젝트100 '양준일과 함께 매일 영혼의 말 한마디' 채널을 통해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연약한 건 아니다.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인생을 제어할 순 없지만 내 입은 제어할 수 있다. 빛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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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은 지난해 유튜브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90년대 활동 당시의 모습이 재조명, 일명 '탑골 GD' 등으로 불리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더니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을 통해 부활에 신호탄을 쐈다.

이후 각종 방송 섭외 1순위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팬미팅까지 개최하는 등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과거 '시대와 맞지 않는다'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한국을 떠나야했던 그가 긴 세월이 지나서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것.

하지만 꽃길도 잠시, 올해 들어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스태프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

지난 3일 양준일은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의 먹방 라이브 방송 중 한 여성 스태프의 남자친구 유무와 좋아하는 스타일을 물은 뒤 "성격 급한 남자분들 어서 채팅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 "마일리지도 얼마 안 된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드린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는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한 시대착오적 발언이었을 뿐 아니라, 해당 스태프가 불편한 기색을 비췄음에도 양준일이 이와 같은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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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준일은 논란 후 약 9일 뒤인 11일 오후에서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3일 생방송에서의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시청자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내 발언이 성 편견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스태프들에게 나의 발언을 사과했고, 이번 기회에 공개적으로도 사과하고 싶다. 또 나에게 더 많은 것들을 기대했을 팬들(퀸즈와 킹즈)에게도 사과하고 싶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현재 각종 논란 속 새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양준일. 과연 그가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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