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리수 "父, 여성스러운 나 싫어해…트랜스젠더 수술 5년간 알리지 않아" |
| 2020. 05.29(금)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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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수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인 하리수가 아버지와 단절됐던 과거사를 전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출연했다. 이날 하리수는 과거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아빠는 살가운 분이 아니었다. 밖에 나가면 세상에 둘도 없이 좋은 분이지만, 집에선 굉장히 엄했다. 특히 제가 워낙 여성스럽고 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자식이라고 생각했는지 옆집 애랑 싸우고 아빠하고 뛰어갔는데 저를 발로 차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 다닐 때도 용돈이 3000원이었는데, 작은언니에게는 원하는 대로 주더라. 그러면서 저에게는 '왜 저금을 안 하냐'라고 하는 등 차별 대우가 심했다. 많이 섭섭했다"라며 울컥했다. 또한 하리수는 "아빠한테 여름방학 때 소풍을 간다고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 가죽 허리띠로도 맞았다. 옷을 홀딱 벗고 문 앞에 서있기도 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고했다. 하리수는 "아빠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대화가 단절됐다. 수술하는 사실도 아빠한테는 알리지 않았다. 1995년에 수술했으니 5년 만에 알았다. 그 후로도 아빠와 대화가 없었다"라며 "하리수로 활동하고 '인간극장'을 촬영을 했는데, '얼굴이 나오기 싫다'라며 모자이크로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그렇게 저와 마음의 벽이 생겨 자꾸 멀어질 때 어느 순간 뒷모습을 봤는데, 너무 무서웠던 사람이 힘이 없고, 키도 작고, 어깨도 작고, 너무 작아 보이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 용서하게 됐다. 더 이상 미워할 수 없겠더라. 아빠한테 저는 천덕꾸러기고 미움의 존재였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제가 모시고 살고 용돈도 주고 어디 갈 때 다 케어하고 있다. 20년째 모시고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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