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소멸점” 길·개리 결혼, 꺼림칙한 컴백 실체 [이슈&톡]
2020. 01.29(수) 18:27
리쌍 길 개리 아이콘택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이 결혼 아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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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음원 발매는 방송 활동이 불편한 엔터테이너들의 차악일까. 리쌍 개리, 길 방송 복귀에 따른 세간의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들이 방송가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 향후 가요계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때 각종 행사를 장악하며 사랑 받은 힙합 듀오 그룹 리쌍 재결합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약 3년 만의 두문불출이다. 리쌍 멤버로 활약했던 개리, 길이 최근 예능프로그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채널A '아이콘택트'로 브라운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앞서 리쌍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4년 음주운전 적발에 따라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 기간에 돌입했다. 이후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컴백했으나 2017년 또 한 번 음주운전 적발에 이르러, 사실상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한 것과 다름 없었다. 이후 약 3년이 지난 현재, 리쌍은 결혼 이후 다시금 방송에 갑작스레 얼굴을 비추며 그간의 일을 '드라마틱하게' 사죄했다. 상처를 치유한다는 콘셉트의 '아이콘택트' 취지 상, 리쌍과 아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장모의 속사정은 리쌍의 안타까운 프라이버시로서 일종의 스토리텔링을 담보했다. 일각에서는 이조차 '감성팔이'라고 지적하며, 그의 방송 출연을 누가 허락했냐는 요지의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한다.

개리는 길 음주운전 적발과 별개로 리쌍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2016년께 예상대로 길과 각자의 행보를 걷게 되면서 리쌍 해체설을 확실시했다. 2017년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고정에서도 하차한 그는 아내와 비밀 결혼을 한 덕에 비연예인 신분을 자처해 아들 육아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던 중 3년 4개월 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컴백을 앞둔 현 시점, 개리를 향한 비난 여론 역시 길과 동일한 결이다. 두 사람 모두 사람들과의 소통이 일절 부재했으며, 하차나 방송 복귀 시점 또한 몹시 독단적이라는 지적이 부지기수다.

공교롭게 리쌍 해체설이 불거진 당시 개리, 길이 공동 소유한 건물도 갑작스레 구설에 올랐다. 리쌍은 건물에 세를 든 임차인과 수 년 째 갈등이 있었고 이에 두 차례 건물 강제집행으로 상황을 수습했으나, 결국 건물을 내놓는 수순을 밟게 됐다. 두 사람의 끈이기도 한 공동 건물의 매각, 이것이 그룹 해체와 직결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돈 것은 당연했다. 이 시점 리쌍이라는 가요계 상징 힙합 듀오의 소멸은 예정된 수순처럼 비춰졌다.

방송 활동의 경우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음악활동은 암암리에 디지털 음반만을 발매하는 등 소리소문없는 활동이 가능하다. 여러 모로 대중들과 껄끄러운 사이가 된 길, 개리의 경우는 어떨까. 이들이 방송가에서 이전처럼 환대받지 못한다면 향후 음악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리쌍으로서 가요계 한 획을 그은 이들의 재결합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29일 한 매체 측은 리쌍 최측근의 증언을 인용해 리쌍의 재결합설은 사실상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최측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해체는 기정 사실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길, 개리는 서로 긴밀히 대화하는 사이도 아니며 두 사람 역시 재결합 비즈니스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임을 명시했다.

그럼에도 향후 길, 개리가 단독 음악 활동을 벌일 가능성만큼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둘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가우며 기실 두 사람의 연예계 뿌리 역시 음악에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반응은 어떨까. 대다수는 길, 개리가 인기를 한몸에 받던 방송활동 당시를 잊고, 논란 여부에 대해서도 사과나 반성의 입장 없이 독단적으로 상황을 함구하거나 도피로 무마했다는 점을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다. 이들이 연예가에서 견딘 숱한 심리적 압박과 별개로, 유명 연예인이라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한 입장을 공표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사람들의 인기를 통해 무형자산인 끼와 재능을 팔고 수익을 얻은 셀러브리티, 그들이 하릴없이 세상과의 소통을 체화해야 한다는 한류연예산업 시대의 명백한 룰이 적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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