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NN(박혜원) "1년 동안 많은 기적 만나, 올해는 '믿듣' 될래요" [인터뷰] |
| 2020. 01.26(일) 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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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원 HYNN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르는 노래는 '시든꽃'이지만, 설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양분을 잘 먹은 만개한 꽃과 같았다. 가수 박혜원(HYNN)이 설을 맞아 무대 의상을 벗어던지고 아리따운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노오란 저고리에 다홍 치마, 그리고 아기자기한 족두리까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냈다. 적극적이고 명랑한 성격은 그 매력에 덤. 박혜원은 지난해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루키였다. 특히 지난해 3월 발매한 발라드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 역주행 신화를 일으키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바다. 박혜원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1년동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적을 만난 것 같다. 신인이다보니 나가고 싶은 무대나 방송이 한정돼 있는데, 운이 좋게도 선배님과 듀엣을 한다던지, 선배님들이 추천이나 커버를 해주시는 등 기적과 같은 감사한 일들을 많이 일어났다"면서 "지나온 1년이 너무 행복했고, 열심히 하다보면 또 어떤 기적이 올지 기대가 된다"고 두 손을 모았다.
그 가운데서도 박혜원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대중들에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한 바. 그는 "전부터 부모님께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길 바라셔서 저 역시 꿈에 그리던 무대였는데, 세 차례나 나가서 너무 좋아하셨다"고 해맑게 웃었다. 또한 박혜원은 그 인기에 힘입어 지난 17일에는 데뷔 후 첫 라이브 공연을 개최하는 등 기분 좋은 행보를 걸었다. 그는 "단독으로 팬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줘서 신나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박혜원은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의 600석을 못 채우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에 휩싸였던 바. 하지만 이는 괜한 우려였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10초만에 매진되는가 하면, 팬들의 요청에 추가 좌석이 오픈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 것. 그는 "회사도 그렇고, 저 역시 600석이 안 찰까 봐 걱정이었다. 대표님께서도 제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하셨다. 그래서 저랑 매니저님은 '큰 기대하지 말자. 적은 관객이어도 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진행하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픈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회사에서 매진됐다고 축하한다고 하더라. 귀를 의심했다. 엄마도 소식을 듣고는 엄청 우셨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감격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라고 묻자 "친구들이 '어디 갔는데 네 노래 나왔다'고 할 때도 실감을 하긴 하는데, 친동생들이 '누나 제일 친한 친구가 목소리 한 번만 듣고 싶어 한다'라며 그 친구와 통화를 한번 해주면 '누나 최고다'라며 너무 좋아한다. 그럴 때 더욱 실감한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데뷔부터 팬미팅까지, 가수로서 바쁜 나날을 보낸 박혜원. 이에 이번 설은 꿀같은 휴식일 터. 박혜원은 설을 맞아 할머니 댁이자 오랫동안 살기도 했던 강원도 정선에 내려갈 예정이다. 그는 "정선에 한 번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정선의 딸이에요'라고 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 어릴 때 동생들이 다 거기서 자랐다. 저도 거기서 지낼 때가 많았다. 갈 때마다 의미가 남다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매달 할머니에게 용돈을 주는 착한 손녀다. 그는 "매달 할머니에게 용돈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우신다"라며 할머니와의 만남을 생각하며 깊은 설렘을 드러냈다. 또한 사촌들 역시 유명인이 된 박혜원과의 만남을 애타게 기대하고 있다고. 그는 "사촌들이 '이번에 오느냐' '자기랑 사진 찍어야 한다'고 하더라. 가족들에게 자랑거리가 됐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새해 소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소원보다는 가족들이 조금 더 행복 지길 바란다. 가족들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면서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짐을 줄까 봐 더 열심히 일하신다. 그런 걸 볼 때 안쓰럽고, 죄송스럽다. 제가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해서 더 행복한 한 해를 선물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박혜원은 폭발적인 고음 덕에 '헬고음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연거푸 이름을 올리며 '신흥 음원강자' 등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2020년 얻고 싶은 수식어는 뭘까. 그는 "올해는 '믿듣(믿고 듣는다)'으로 불리고 싶다"면서 "고음 파트의 음역이 굳이 아니더라도 저 만의 스타일을 찾아 팬들에게는 '박혜원이 다양한 노래를 할 수 있구나'라는 믿음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원 좋아요 늘리기' '행사 많이 가기'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할머니, 할아버지께 용돈 드리기' 등 지난해 세운 목표 10개를 모두 이뤄 더할 나위 없는 한 해를 보냈다는 박혜원. 올해는 '10곡 발표'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부단히 달리며 대중들에게 이미 '성장하는 가수'로 각인되고 있기에 올해 목표 역시 막힘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족하지만, 부족함 마저도 귀엽게 봐주고 응원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될게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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