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원사재기 논란, 리스너는 사람인가? 기계인가? [이슈&톡] |
| 2020. 01.06(월) 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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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원사재기 논란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요계 음원사재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이라는 주제로 음원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음원사재기는 음원사이트에 여러 사람의 아이디로 접속한 뒤, 해당 음원을 자동으로 재생하게 하는 일명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진행됐다. 음원사재기에 대해 한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음원은 매크로 기술만 있으면 된다"면서 "(전문가라면) 아주 쉬운 기술"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 컴퓨터 보안전문가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나의 컴퓨터 안에서 여러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동작하도록 설치, 원하는 곡을 원하는 숫자만큼 반복되도록하는 등 이를 실현시켰다. 음원사이트에 접속 가능한 수많은 아이디와 IP 역시 온라인상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었는데, 업체에게 "멜론 아이디 10만 개를 구매할 수 있냐"고 묻자 업체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음원 차트 조작에 관여했다는 브로커는 이제껏 작업한 가수들의 명단을 비롯해, 아이디와 IP 거래 내역 등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증거들을 꺼내놓았다. 그야말로 음원사재기를 위한 아이디도, IP도 돈만 있으면 거래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얼마든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현재 음원사재기에 대한 진상규명이 된다고 해도 음원 조작을 뿌리 뽑히기는 힘들 거라는 게 가요계 전망이다. 누군가는 또다시 편법을 쓸 것이며, 이는 보란듯이 소비로 이어질 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음원사재기 의혹이 지속될수록 리스너들의 신뢰는 점점 바닥을 칠 것이며, 사람인지, 기계인지 모를 이들이 만든 음원사이트 순위는 더 이상의 공정성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한편 방송 후, 바이브, 장덕철, 닐로 등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은 일제히 억울함을 호소하며 "음원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SBS '그,것이 알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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