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러쉬 "'음원강자'는 과분, 오랫동안 음악 즐기고파" [인터뷰] |
| 2019. 12.05(목) 10:14 |
| ||||
![]() |
| 크러쉬 Crush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최대한 많은 분들께 제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요." 독보적인 소울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어루만지는 가수 크러쉬(Crush)가 5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들고 대중 앞에 섰다. 3년이라는 긴 작업기간이 걸렸다는 이번 앨범은 크러쉬의 모든 음악적 색깔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집중한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체중까지 감량됐다고 말하는 걸보니 그 노고를 짐작할 수 있다. 크러쉬는 "5년 6개월 만의 정규 2집이다. 굉장히 긴장되고 설레고 걱정도 된다. 이 앨범을 3년 정도 걸려서 준비했는데 그만큼 앨범 완성도적인 측면에서는 후회가 없다. 굉장히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그동안 싱글과 EP는 많이 내왔는데, 12곡짜리, 모두 신곡으로 채워진 정규 앨범이라 부담감과 걱정이 있다"라며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정규를 선보이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2014년에 1집 내고 5년 동안 제가 많은 시도를 해왔다. 이 앨범을 위한 도약의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 제 음악에 대한 정체성과 가치관이 바뀌어 가면서 정규 2집에 대한 생각을 시작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얼론(Alone)'은 크러쉬만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90년대 R&B 기반의 곡으로, 90년대 황금기 시절의 아카펠라를 느껴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위드 유(With You)' 역시 90년대 R&B 기반으로 했으며, 후반부 브릿지부터 쏟아지는 코러스와 악기들의 웅장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크러쉬는 "더블 타이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타이틀은 앨범의 얼굴이지 않느냐. 그런데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애정하는 두 곡이라 더블 타이틀로 하게 됐다. 물론 다른 곡들도 공을 들였지만만 '얼론'과 '위드 유'에 많은 애정이 있어서 더블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잘 자'에는 자이언티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자이언티와 오랜만에 뭉친 것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했지만, 어제 작업한 것 같다. 그 형은 저의 목소리를 어떻게 어레인지 해야 좋을지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저도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 아이디어가 많은 형이고, 작업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다. 사실 자이언티 형만 유일하게 만나서 세션 작업을 했는데, 좋은 추억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타이틀곡 '얼론' 작사에는 친 누나이자 싱어송라이터 NOV가 함께했다. 그는 "누나와 작업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노래도 자연스럽게 작업했다.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 갑자기 가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지난 7월, 6년간 몸담았던 아메바컬쳐를 떠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또 다른 변화를 맞이했다. 크러쉬는 "싸이 형님과 만나서 얘기하는 와중에 제가 새롭고 도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알고 계시더라. 대화가 굉장히 잘 통했다. 그게 같이 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면서 "예를들어 해외 뮤지션과 커넥트는 됐지만, 이게 어떻게 서포트를 받고 어떻게 포장이 돼서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진두지휘를 잘 해주신다"고 부연했다.
쉴 새 없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며 히트곡으로 대중에 큰 인기를 얻으며 '음원강자' 타이틀을 얻은 크러쉬는 이에 대해 "때로는 과분하게 느껴진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스코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부분이긴 한데, 주변에서 기대를 해주시니 솔직히 부담 될 때가 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좀 더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가요계 갈등 요인으로 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크러시는 "뭔가 이런 일들이 생겨난다는 거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음원 사재기는 근절이 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진짜 정당하고 열심히 음악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저는 정말 열심히 음악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러쉬는 오는 28일, 29일,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크러쉬 온 유 :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CRUSH ON YOU : FROM MIDNIGHT TO SUNRISE)'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음악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신곡들은 물론 기존곡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며, 무대와 음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무대 위에 서서 팬들과 소통, 교감한다는 느낌이 들 때, 가수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크러쉬도 20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30대를 앞둔 그는 "막연하긴 한데 더 건강해지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그러면서 30대, 40대가 돼도 즐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결정적으로 열정을 갖고 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단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피네이션(P NATION)]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한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