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올해의 모든 고민들에게 [종합]
2019. 11.27(수) 00:13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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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퀴즈'에서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올해를 한 달 남긴 시민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였다.

26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으로 떠난 유재석,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2019년을 한 달 정도 남긴 상태에서 수많은 고민을 갖고 있을 다양한 연령대의 '자기'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두 MC가 만난 건 20대를 한 달 정도 남긴 29살의 신입사원 박상민 씨였다. 그는 "입사한 지 10개월 됐다.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2년간 준비했는데, 이후 인터까지 경험한 끝에 입사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 노고를 회상했다.

박상민 씨는 "취업하기 전과 후로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입사 전엔 빨리 월급을 받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입사를 하고 나니 돈을 받는 만큼 일해야겠다는 느낌이다. 일을 실제로 하다 보니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박상민 씨는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일 그 자체"라면서 "회사에서 큰 규모의 일을 맡았는데, 적응이 느려 내 역할을 모두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신입이다 보니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상민 씨는 "그래도 입사를 위해 노력한 만큼, 지난날의 나에게 '잘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두 MC는 수능을 단 하루 남긴 김범준 학생과 만났다. 그는 수능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는 듯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김범준 학생은 "수능보다 두 분을 만나는 게 더 떨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범준 학생은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면서 "길은 여러 개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김범준 학생은 "만약 대학을 간다면 신소재 공학과를 가고 싶다. 한 장난감 회사에 들어가 발전시키고 싶다. 신소재를 개발해 특별한 촉감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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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만남을 가진 건 행동부터 말투까지 닮은 쌍둥이 자매였다. 두 사람은 닮은 듯 닮지 않은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텔레파시 게임에서 계속해 반대의 대답을 외치던 두 사람은 '조세호와 유재석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엔 고민 없이 "유재석"을 외쳐 조세호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두 자매 중 언니는 "요즘 기다리고 있는 게 있다면 졸업이다. 대학교 졸업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이후 취업을 해 첫 월급을 받는다면 명품 가방을 사고 싶다"고, 동생은 "명품 향수를 사고 싶다"고 해 눈길을 들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첫 명품에 대한 로망이 있다. 나의 경우에도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 명품 양복이 있다. 당시 12개월 할부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3버튼의 양복인데, 내가 신용카드가 없다 보니 어머니 카드로 샀다"고 고백했다.

다음으로 유재석과 조세호는 아버지부터 어머니, 아들까지 세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특히 세 사람은 누가 봐도 닮은 붕어빵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아들은 요즘 고민거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쭉 부모님을 봐왔지만, 너무 열심히 사신다. 내가 결혼을 해서 가정도 있기 때문에 쉬는 날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쉬더라도 부모님은 쉬지 않으신다. 여행도 어쩌다 한 번이고 너무 열심히 사신다"고 밝혔다. 이에 아버지는 "이젠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쉬려고 한다"고 진지하게 답하면서도 노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갑자기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유재석은 세탁 경력만 50년에 달하는 장인을 찾았다. 그는 "세탁소 운영을 한 지 35년 정도 됐다"며 "하루에 15시간 정도 근무한다. 일주일에 하루만 쉰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장은 "열네 살부터 가장이 됐다. 그때부터 일을 배웠다. 물론하고 싶은 일은 있었다. 직업군인이 되고 싶었는데, 키가 작아서 군대를 못 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은 "돈이 없어서 서른 살까지 남의 집 살이를 해왔다. 설움도 많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일을 해야 했다"고 했다.

사장은 "만약 신께 단 하나의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아들의 취직을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가 "돈을 많이 받으면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지 않냐"고 하자, 사장은 "돈 많으면 오히려 살기가 힘들다. 빚 없이 사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들의 취직만 해결되면 모두 다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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