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신승환 "이승기는 '형', 배수지는 '천사' 같아"
2019. 10.18(금) 13:13
배가본드, 신승환,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장혁진, 박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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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신승환이 '배가본드'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이승기, 배수지에 대해 말했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연출 유인식)은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로, 가족과 소속,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 액션 멜로다.

극중 신승환은 기태웅(신성록)의 충복이자 고해리(배수지)의 국정원 선배, 김세훈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드라마 '자이언트' '낭만탁터 김사부'로 유인식 감독과 인연을 맺어온 신승환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무려 10kg이나 찌웠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지난 10월 12일 6회 방송분에서 마치 영화를 방불케했던 모로코 탕헤르에서 진행된 총격 신과 폭파신, 차량 신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신승환은 "극 초반, 그리고 이번에 방송되었던 장면들의 경우 워낙 위험한 상황이 많아서 다들 긴장감이 엄청났다. 그래도 안전에 유의하고 한마음 한뜻이 되었고, 정해진 시간 안에 모두 촬영을 마치기 위해 리허설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덕분에 누구 하나 다치는 사람 하나 없었다. 대신 내 경우는 실제 촬영 때 리허설처럼 입으로 '빵야! 빵야!'라고 말해버리는 바람에 NG가 났다. 이 장면은 당연히 방송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배우들한테 놀림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팀워크가 빛났다는 신승환이다. 그는 "'배가본드'팀의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합이 좋았던 이유는 다 같이 모여서 지냈던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촬영 초반 해외 촬영을 갔던 게 '신의 한 수'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신승환은 "모로코에 도착한 뒤 다들 어색했던 시간은 단 이틀 정도였다. 촬영 때도 함께했고, 이후에도 다들 모여서 맛이 기가 막혔던 현지 한국 음식으로 식사하며 시간을 같이 보낸 덕분에 빨리 친해졌고, 이후 촬영도 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동료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우선 이승기에 대해서 "당시 다들 준비해갔던 한국음식이 떨어졌을 때, 이승기가 다시금 과자를 포함한 간식, 소주를 준비해준 덕분에 모두 모여 파티를 했다"며 “이후에도 승기가 국내외 촬영 당시 살뜰하게 챙겨줘서 다들 '승기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배수지에 대해서 그는 "그냥 천사였다"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했고, 촬영 때문에 흙먼지를 뒹구는 상황에서도 힘든 내색을 안 하더라. 오히려 더 파이팅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들 기운 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단짝으로 많이 촬영했던 기태웅역 신성록에 대해서는 "성록씨의 경우 일부러 더 많이 호흡을 맞춰보면서 촬영을 임했던 덕분에 여러모로 수월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일, 신승환은 이승기의 집에서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장혁진, 박아인과 함께 진행된 '배가본드' 본방사수를 위한 단관 모임에도 참석, 마침 10일 생일을 앞둔 배수지의 생일도 함께 축하하며 촬영 당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매 장면마다 관련된 에피소드가 쏟아졌는데, 특히 수지가 '너 내꺼야, 내꺼 하자고'라는 말과 함께 이승기에게 키스하는 장면에서는 모두 다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다"고 귀띔했다.

신승환은 "최근에는 승기 친구로 알아보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저를 그냥 '국정원'이라고 불러주신다. 심지어 섀도우가 누군지 정체를 묻는 분도 있더라"며 "여기에다 황보라 씨와의 감초 역할을 재미있게 봐주신 분도 계신데, 이는 아무래도 우리 둘은 타이트한 극흐름에서 좀 쉬어가는 감초를 담당해서 그런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신승환은 "'배가본드'는 1년 전에 촬영이 진행되었고, 그때 누구는 쫓고, 누구는 도망 다니고 심지어 킬러이기도 했다. 지금 완성된 드라마로 시청하면서 그때 기억이 아주 많이 나고, 마치 새로운 작품을 보는 것 같아 기분도 새롭다"면서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는 내게 은인 같은 감사한 작품인데, 인기와 기운이 좋은 만큼 이번을 기점으로 앞으로 시청자분들과 더 많이 뵐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분 좋게 인사를 마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신승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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