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황기순 "빚 갚으려 도박 시작, 정신 나간 생각이었다" |
| 2019. 10.08(화) 0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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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당 황기순 필리핀 원정 도박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개그맨 황기순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8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개그맨 황기순이 출연했다. 패널로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참석했다. 이날 황기순은 과거 필리핀 도박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황기순은 "도박 논란이 신문에 대서특필 됐다. 언론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다. 그러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황기순은 도박에 빠진 이유로 "'황기순이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있더라'라는 소문이 돌자, 제가 모르는 사이에 도박꾼들이 제 주변을 포진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황기순은 "제가 과하게 욕심을 내서 큰 가게에 손을 댔다.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전문가를 앉혀두고 저는 일했다. 그런데 6개월 뒤 빚만 저에게 덩그러니 남겨져 있더라"면서 "빚을 해결 하기 위해 카지노로 간 게 큰 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황기순은 "정신 나간 생각이었다"고 했다. 황기순은 도박 논란이 보도된 이후에 대해 "제 몸이 녹아 내리는 느낌이었다. 나는 눈을 뜨고 있는데 검은 막이 내려오는 느낌이었다. 앞이 깜깜하다는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황기순은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책하는 시간을 보냈다. 혼자서 못을 가지고 흙바닥에 가지고 여의도 지도를 그렸다. 그 당시 비행기를 보며 '저 비행기만 타면 가는데'라고 간절히 생각했지만, 올 수 없는 처지였다"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많이 울었다"고 했다. 황기순은 "혼자서는 도저히 한국에 올수도 없었고, 버틸 수도 없었다. 한국이라는 땅에 와서 내가 예전의 황기순으로 산다는 게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사람들 앞에 감히 나설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한국에 올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황기순은 "김정렬이 개그맨 동료 몇몇 분의 편지를 가져다 줬다. 주병진 선배님이 '기순아 죽지만 말고 살아만 있어라'라고 썼더라. 그때부터 희망을 조금씩 가지게 됐다"고 했다. 김학래는 "동료들이 그랬던 건 그동안 황기순이 닦아 온 인간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아무 사람이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황기순은 "그때 진 빚을 다 갚았다"면서 "대중들은 보도를 통해 제가 수십억 빚을 지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게를 운영하면서 진 빚이 4억원이고 도박으로 인해 진 빚은 1억원 정도였다"고 했다. 한편 황기순은 1963년 생으로, 올해 나이 57세다. 만 나이는 55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아침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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