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조건’ 박시은·윤찬영의 시큼씁쓸한 성장론 (종영) [종합]
2019. 08.06(화) 23:05
17세의 조건 윤찬영 박시은 백승환 박세현 서정연 이항나 최대환
17세의 조건 윤찬영 박시은 백승환 박세현 서정연 이항나 최대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윤찬영과 박시은이 결국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울메이트 관계를 암시했다. 성장은 이토록 아프고 비루하지만, 한 순간 환희를 가져다주는 인생의 기적이기도 했다.

6일 밤 방송된 SBS 2부작 특집드라마 ‘17세의 조건’(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 2회에서는 고민재(윤찬영), 안서연(박시은), 강기현(백승환), 전유리(박세현)과 주변인물 정경(서정연), 이해영(이항나), 최수완(최대환)의 성장 가족극이 그려졌다.

이날 고민재는 그간 모텔에서 남자를 만나고 다녔던 서연과 함께 모텔에 들어섰다. 민재는 이곳에서 서연에게 그간의 상처를 물었고 서연은 부모의 문제로 아파했던 지난 세월을 차가운 듯 담담하게 토로했다.

민재 역시 불륜인 엄마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같은 결의 상처를 알아봤고 서로의 내면을 말없이 보듬고 수렴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그간의 잔재를 모아 불꽃 장치로 불을 태워버렸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소란스럽지 않지만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기분을 알 수 있는 사이, 이를테면 소울메이트 관계의 암시였다.

고민재의 내레이션이 방송 엔딩을 장식했다. 그는 “17살도 그렇다.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나이. 어른은 언제 되는 걸까. 되긴 하는 걸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알 것 같다. 언제 어른이 되는지 그 순간이 언제인지 몰라도 17살의 우리는 언젠가는 모두 어른이 된다”라며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고민재의 뒷모습이 클로즈업되며 또 하나의 10대 성장드라마가 씁쓸한 듯 아련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17세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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