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혐의' 김성준 전 앵커, 휴대폰 포렌식 "참회하며 살겠다"
2019. 07.09(화) 12:54
김성준 전 SBS 앵커
김성준 전 SBS 앵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경찰이 '몰카' 혐의로 입건된 김성준 전 SBS 앵커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인할 예정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준 전 앵커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PC)나 휴대전화 등 각종 저장매체와 인터넷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을 일컫는다. 기존에 저장돼 있다가 삭제된 정보까지 드러날 수 있는 만큼 불법촬영 등 적발된 범행 이전에도 동일한 행위를 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성준 전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에 대한 불법 촬영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는 8일 "김성준 앵커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늘자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준 전 앵커는 일부 취재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심정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역임한 SBS의 간판 아나운서다. 특히 메인뉴스인 'SBS 8 뉴스'를 오랫동안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왔다.

2017년 8월부터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을 역임한 김성준 전 앵커는 최근까지 평일 오후 2시 20분 방송되는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진행을 맡고 있었다. 김성준 전 앵커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는 공석이 됐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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