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잔나비 최정훈…부족했던 편집, 최선이었나 [TV온에어]
2019. 06.29(토) 07:05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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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나 혼자 산다' 측이 300회 특집 운동회에서 그룹 잔나비 멤버 최정훈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부분에 그의 모습이 등장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2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6주년과 300회를 기념해 무지개 회원들이 배우 이연희,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 그룹 지오디(god) 멤버 박준형 등과 함께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최정훈의 출연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는 수없이 최정훈의 모습이 등장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지난 3월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하차한 정준영의 모습을 완벽히 지워내 호평을 받았다. '짠내투어' 제작진 측은 줌인, 줌아웃, 크롭 등의 편집 기술뿐만 아니라, 교묘하게 말풍선을 이용하는 등 센스 있는 편집으로 누리꾼들의 "편집자가 잘 해냈다. 극한 직업 같다"는 평을 얻어냈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는 이를 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최정훈은 심심치 않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유노윤호의 댄스를 뒤에서 바라볼 뿐만 아니라 논란과는 상관없이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운동회를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특히 첫 번째 림보 대결에서 최정훈은 도전자로 등장해 화사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렇게 부족한 편집은 논란 속 최정훈의 모습을 가리는데 급급한 나머지 프로그램의 흐름을 살리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운동회 특성상 최정훈의 차례가 올 때마다 긴 부분의 장면이 통째로 사라져 운동회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트렸다.

또한 편집된 시간을 메꾸려 평소보다 길게 진행된 토크도 '나 혼자 산다'에 독이 됐다. 박나래, 이시언, 기안 84, 성훈, 유노윤호는 편집실에 모여 근황 토크에 이어 평소처럼 영상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날 멤버들은 "저 땐 어쩔 수 없었다. 이래서 졌구나"라는 말로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를 하는 등 맥이 빠질만한 진행을 이어갔다.

앞서 SBS '8 뉴스'는 최정훈과 그의 형이 부친의 회사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정훈 부친인 최 씨는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에게 3000만 원 이상의 향응과 접대를 했고, 두 아들이 회사의 주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나 혼자 산다' 황지영 PD는 "다수의 출연자가 함께 운동회를 펼친 에피소드라 개개인의 분량이 많지는 않다"며 "최정훈의 경우 아직 방송 전 결정 단계가 남아있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결국 '나 혼자 산다' 측은 28일 "최정훈의 편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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