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윈드플라, 바람에 흔들리는 꽃처럼 [인터뷰]
2019. 06.23(일) 08:00
가수 윈드플라 WindFla
가수 윈드플라 WindFla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시원하게 내뱉는 고음이 매력적인 가수 윈드플라(WindFla)는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없이 엎어지며 좌절을 맛봐야 했던 데뷔도 이뤘고, 각종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도 과시하며 삽시간 인기도 끌어올리고 있는 터다.

윈드플라는 지난 2월, 싱글 앨범 '어때?'로 가요계 첫 발을 디딘 후 4개월여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데뷔 앨범 후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냈으며, 특히 각종 군부대 공연을 휩쓸며 '신(新) 군통령'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이는 단순 공연을 했다고 해서 만이 아닌, 공연 시 내뿜어지는 그의 무대 장악력이 입소문을 탄 것.

"'윈드플라'라는 활동명은 '바람'를 뜻하는 '윈드'와 '꽃'을 뜻하는 '플라워'를 합성해 만들었어요.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잖아요. 대중들에게 저와 저의 음악을 듣고,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해요."

윈드플라는 자신의 인기 비결로 '볼매(볼수록 매력있다)'를 꼽았다. 그는 "보기에는 쌀쌀맞고 시크한데, 은근 허당이다. 한 번 웃으면 이미지가 확 바뀐다. 실제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모든 사람들한테 친절하다"고 자신 있게 어필했다. 특히 그의 매력은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는데, 그는 "무대를 할 때 최대한 관객과 호흡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저의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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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플라는 데뷔에 앞서 4년여의 긴 방황기를 갖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준비를 했지만 쉬이 되지 않았고, 이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다가 연극영화과 입시준비와 매체 연기에 도전했지만 그마저도 벽에 부딪쳐야 했다. 그러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이에 가수 활동 자체가 누구보다 특별할 터. 윈드플라는 "솔직히 아직도 안 믿긴다.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활동을 하고, 저를 봐주는 분들이 '노래 좋다' '예쁘다'고 해주는 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더 잘해야겠다' '기대에 부응해야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두 손을 모았다.

그러면서 "지난 힘들었던 시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의 모습도 없었을 거다. 그런 시기를 겪었기에 지금 이렇게 나아갈 내공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윈드플라는 포기의 길에서 음악을 할 수 있게끔 이끌어 준 현재의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에게 큰 고마움을 표했다. 프로듀서는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윈드플라를 삼고초려 끝에 설득했다.

윈드플라는 "저한테 자신이 없고, 건강과 심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태여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손을 내밀어 줘서 감사하다. 좋은 곡 써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할 테니 서로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윈드플라의 진심 어린 말에 프로듀서는 "저 역시 힘든 시기가 있었으니 '같이 으쌰으쌰해보자'란 마음이었다"며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윈드플라에게 깊은 애틋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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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플라는 보완하고 싶은 점으로 한치의 고민 없이 '노래'를 꼽았다. 그는 "아직 원하는 컨디션만큼 올라오지 못한 거 같다. 열심히 연습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그렇게 돼서 누가 들어도 '윈드플라 아니냐'라는 반응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먼 미래보다는 당장의 일부터 완벽히 소화하고 싶다는 현실적인 말을 내뱉었다. 그는 "사실 저는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는다. 계획을 세워놓고 생각을 하다 보면 걱정과 부담이 생기면서 쓸데없는 잡생각이 든다. 당장 앞에 놓인 일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먼 미래까지 하나하나가 잘 마무리돼 나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윈드플라는 이번 여름에 싱글 앨범, 그리고 가을에 미니 앨범 혹은 정규 앨범 발매를 생각 중이다. 데뷔를 이뤘으니 쉼 없이 가수로서 꾸준히 활동하고픈 그의 열망에서 비롯된 것. 윈드플라로서 "가수로서 입지를 굳게 다져서 정말 많은 분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그분들이 제 노래를 통해 행복하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무대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디데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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