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부모 "이유없는 죽임, 범인 잡히길"
2019. 06.23(일) 04:41
그것이 알고싶다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해자 부모가 딸을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2일 밤 방송된 SBS 저널리즘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기 미제로 남아 있는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 2001년 3월, 충북 영동군의 한 신축 공사장 지하창고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시멘트 포대에 덮인 채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공사장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정소윤(당시 만 16세) 양이었다. 전날 저녁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정 양이 하루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 돌아온 것. 아르바이트 당시 입고 있던 교복도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착용한 채 발견된 정 양, 그런데 발견된 시신은 충격적이게도 양 손목이 절단돼 있었다.

정소윤 어머니는 비록 무당의 말이지만, 딸이 자신을 따라다니느라 저승에 가지 못한다는 말에 일부러 장지에 가지 않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소윤 아버지는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아내를 '소윤아'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지금 동네 사람들이 소윤이라고 부르는 걸 못 부르게 하는데, 나는 부른다. 어차피 죽을 때까지 가슴속에 묻고 가야 된다"고 슬퍼했다.

또한 정소윤 아버지는 "그냥 교통사고로 죽어도, 병이 아파 죽어도 자식 잃으면 거시기 한데, 이유도 없이 남의 손에 죽임을 당했는데 잊겠느냐. 범인도 못 잡고 있지 않느냐. 범인이라도 잡았으면 벌써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고 한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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