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메기 심슨 예수상, 최악의 복원 사례
2019. 06.16(일) 11:10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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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메기 심슨을 닮은 예수상에 대해 다뤘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라진 조각상'이 전파를 탔다.

2015년 10월, 한 성당이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성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상텐데팡 성당으로 마당에는 대리석 조각상이 이었다.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조각상에서 누군가 아기 예수의 조각상을 잘라갔다. 이전에도 해당 조각상은 파손되는 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아기예수의 머리를 통째로 떼어간 건 처음이었다.

성당 측은 도난 당한 부분을 찾지 못하자 조각상을 복원하기로 했지만, 적지 않은 복원 비용에 주임 신부의 고민만 깊어갔다.

뜻밖에도 한 여인이 무료로 조각상을 복원해주겠다며 나섰다. 이에 여인은 아기 예수상 복원에 몰두했다.

이후 복원된 조각상이 공개됐다. 원래 예수상은 커다란 눈에 어린 아이지만 근엄함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이었다. 하지만 복원된 얼굴은 붉은 얼굴에 튀어나올 것 같은 눈 등 우스꽝스러운 얼굴이었다.

복원가는 헤더 와이즈였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었다. 스페인 에스텔라성당에 있는 500년 된 나무 조각상은 기사 얼굴을 홍조 띈 얼굴과 처진 눈매 등 형편 없이 복원 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호날두의 동상은 익살스런 표정과 가운데로 몰린 눈 때문에 교체되기까지 했다. 모두 아마추어의 작품들로 헤더 와이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헤더 와이즈는 좋은 마음으로 복원에 나섰지만, 한 번도 조각을 해본 적 없는 아마추어 예술가였다. 이에 헤더 와이즈는 차선책으로 점토를 선택했다. 설상가상으로 완성품을 말리는 과정에서 빗물에 얼굴이 흘려내려 더 이상한 모습이 돼 있었다.

하지만 성당 측은 당장 방도가 없어 그대로 두게 됐다. 이를 본 사람들은 예수의 얼굴을 장난처럼 묘사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후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 사진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삐죽삐죽한 머림카락과 왕방울만한 눈이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메기 심슨과 닮았다며 좋아했다.

헤더와이즈가 만든 조각상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우스꽝스러운 복원으로 화제가 된 아기 예수상. 이후 헤더 와이즈는 대리석으로 다시 제작할 계획을 밝혔지만, 도둑이 훔쳐간 예수상 머리를 돌려준 것. 조각상은 1년 반 만에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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