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눈물의 공판, 변호사의 선처 호소 들어보니 [종합]
2019. 06.15(토) 09:50
박유천
박유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이 징역 1년6월을 구형 받았다. 변호사는 박유천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쳤음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4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의 첫 공판이 열렸다.

박유천은 올해 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전 연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경찰 조사 후 마약 성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내 몸에 어떻게 마약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발언을 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하지만 구속 사흘 만인 4월 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공범인 황하나는 지난 5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마약 혐의와 관련한 죄를 인정했다.

박유천은 이날 공판에서도 기소 혐의를 모두 인장했다. 엇갈렸던 황하나의 진술도 일부 인정했다. 이에 첫 공판에서 바로 검사의 구형이 이뤄졌다. 검찰 측은 박유천에게 1년6월,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하면서 "견해를 달리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에는 보호관찰 및 치료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박유천은 마지막 발언에서 직접 써온 반성문을 낭독하며 오열했다.

박유천의 변호사는 그가 모든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 자백하기보다 거짓된 말로 기자회견 한 자신, 가족과 지인 친구들에게 송구하다. 기회를 주신다면 정상적인 삶을 살겠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행동임으로 잘못된 부분 명백히 인정하고 있으며, 통상적인 마약 사건과는 달리 범행 횟수를 경찰 조사 단계부터 모두 자백해 오히려 혐의가 늘어났다"고 강조, 박유천이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변호사는 "(박유천이) 황하나를 만나 사귀면서 마약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결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인지했지만 헤어진 후에도 애증처럼 감정이 남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고 마약이라는 행동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박유천이 2016년 경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하고 무혐의를 받는 과정에서 고통을 받았다. 연예인인 피고에게는 사회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었다"며 "그런 와중에 황하나를 만나 결혼까지 생각했다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가 이런 파국에 이르렀다"고도 덧붙였다.

변호사는 "피고인은 매우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돼 정상적인 학교 생활, 가족 생활 등을 할 수 없었다.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범죄인들보다 더욱 심한 비난과 비판을 받아왔다"며 "피고인에게는 이제 어머니, 동생 등 가족만이 유일하게 남은 것이다. 어머니가 박유천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치료 감호 이전에 모친이 피고인을 직접 데리고 치료 받으러 다니게끔 하며 약에서 멀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의 선고공판은 7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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