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양현석에 협박 당했다? "YG 연예인 마약해도 검출 안 돼"
2019. 06.13(목) 21:07
양현석 한서희
양현석 한서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사건을 덮기 위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KBS는 한서희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앞서 이날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전날인 12일 제기된,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 및 흡연 의혹에 등장하는 판매자 A씨였다. 한서희는 지난 2017년 그룹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흡연,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인물이다.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비아이와의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 같은달 22일 경찰은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한서희에게 비아이와의 카톡 내용을 근거로 질문을 했고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LSD) 전달 여부를 확인했다.

한서희는 당시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 YG엔터테인먼트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 이후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지만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곧 비아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이날 KBS는 한서희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과 양현석 대표의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 물었다.

방정현 변호사는 "제보자는 2016년 4월경에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했다고 했다. A씨가 제출했던 카톡 내용을 봐도 비아이가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비아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중에 L이라고 나오는 LSD를 비아이가 요구하자 제보자가 직접 구해줬다고 했다. 과거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직접 전해줬다고. 당시 비아이는 (아이콘) 숙소 앞에 있는 ATM기에서 직접 현금을 찾아서 줬다고 (제보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방정현 변호사는 양현석 대표가 한서희에게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하라고 요구한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YG 직원이 제보자를 데리고 양현석 대표가 있는 사옥 7층에 함께 올라갔다. 양현석 대표와 둘이 앉아 있는데 양 대표가 먼저 휴대폰을 빼앗았다고 한다. 서로 녹음하지 말자고 하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한 거다"라고 했다.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양현석 대표는 한서희에게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 대표는 한서희에게 "나는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이 그런 문제로 경찰서 가는 것이 싫다. 그러니 내가 너에게 충분히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 줄 테니 경찰서에 가서 모든 진술을 번복해라"라고 외압을 가했다.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한서희는 양현석 대표가 선임해 준 변호사와 동석한 3차 조사에서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 당시 변호사가 YG 입장에서 양현석 대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양새였다고.

또한 한서희는 양현석 대표를 만나기 전 처음 잡혀갔을 때 경찰에 사실을 모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첫 조사 때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사실, 직접 LSD를 구해달라고 해서 건네준 사실, 시간과 날짜, 장소를 정확히 진술했지만, 경찰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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