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룸' 봉준호 감독, '마더' 논란 언급 無 "왕관의 무게 견디길" [종합] |
| 2019. 06.06(목) 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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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룸 봉준호 감독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뉴스룸' 봉준호 감독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6일 저녁 방송된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영화계 최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6일 낮 12시 기준 50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손석희 앵커는 "작년 칸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가족'과 '기생충'을 모두 봤는데, 비슷하지는 않지만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아무래도 아시아 영화고, 아시아의 가족을 다루고 있다 보니 비슷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은 "보통 흔히 영화에서 악당으로서의 부자, 갑질하는 부자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연대하는 이미지다. 그러나 '기생충'은 복잡한 경우가 있다. 복잡미묘한 레이어드가 겹쳐져 있다. 그게 주변 현실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는 직선의 느낌같은 영화다. '기생충'은 여러 개의 층이 있는 영화다"고 했다. '기생충' 속 중요한 상징으로 '냄새'가 등장한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사실 저나 손석희 앵커도 거리를 두고 있지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간격은 매우 좁다. 실제 삶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마주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선을 침범한다. 냄새라는 장치가 스토리에 아주 큰 기능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손석희 앵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삑사리'가 있다. 예상치 못한 경우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는 1시간 10분 쯤 벌어지는 그 일들이 거대한 삑사리의 모먼트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봉준호 감독에게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부담스럽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너무 부담스럽다. 그 별명을 안 좋아한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가 정교한 것만이 미덕이 아니지 않나. 제 영화를 디테일로만 놓고 본다면 좀 답답한 면이 있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주연이자 20년 지기 배우 송강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와 작품 할 때마다 놀란다. 제가 구상한 것 이상의 상당히 갑자기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건 감독으로서 크나 큰 선물이다. '기생충' 촬영을 하면서 그런 모먼트들이 많았다"고 했다.이에 손석희 앵커는 "송강호 뿐만 아니라 '기생충'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뛰어났다"고 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날은 마음껏 즐겼다. 그게 다였다. 귀국한 후에는 시나리오를 썼다.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무척 공포스러운 이야기와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는 영화도 있다"고 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두 영화의 (개봉) 순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동시에 준비하려고 한다"고 햇다. 최근 논란이 된 '마더'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해당 논란은 5월 진행한 영화 '마더' 흑백버전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혜자가 "영화에 원빈이 진구에게 '엄마하고도 잔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날 들어와서 자는데 갑자기 내 가슴을 만졌다.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봉준호 감독)이 만지라고 그랬다고 하더라"라고 발언하며 촉발됐다. 김혜자는 당시 "대본에는 없었는데 무슨 까닭이 있겠지, 하고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감독이 영화의 모든 것을 콘트롤한다는 환상을 가지기 쉽지만 많은 일이 현장에서 그냥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이후 봉준호 감독에 대해 즉흥적인 디렉션이 있다고 해도 여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데는 사전 협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혜자의 소속사 바른손이엔에이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혜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뷰를 끝내며 손석희 앵커는 "헹가래 시간도 있고, 또한 그게 끝나면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 있다는 표현이 있다. 좋은 영화로 그 무게를 잘 견뎌냈다는 걸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아직 왕관이라고 생각 안 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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