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킷걸, '실력+비주얼' 눈여겨볼 여성 락밴드를 소개합니다 [인터뷰]
2019. 06.06(목) 08:00
락킷걸 ROCKITGIRL 한이슬 델라
락킷걸 ROCKITGIRL 한이슬 델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밴드 결성 프로그램 '슈퍼밴드'가 인기를 끄는 등 밴드신이 살아나는 모양새지만, 면면을 보면 여성 밴드의 부재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현 가요계에 여성 밴드를 찾기란 쉽지 않은 터인데, 출중한 실력에 비주얼까지 갖춘 여성 밴드의 데뷔 소식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락을 즐기는 소녀들'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락킷걸(ROCKITGIRL, 한이슬, 델라)이 가요계 출격을 알렸다.

락킷걸은 최근 데뷔 EP 앨범 '고양아'를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고양아'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는 멤버들이 집사가 돼 사랑스러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곡이며, 락이 가미된 개성 넘치는 '힐링송'이라는 평이다.

두 사람은 설레는 데뷔를 이뤘고, 앞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릴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 락킷걸은 "아직 실감은 안되지만, 저희는 대중들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성급하지 않고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랏킷걸은 두 멤버가 반전 매력을 이루는데, 이에 대해 한이슬은 "저희 둘이 어울리기 쉽지 않은 음색을 가졌다"고 운을 뗐고, 델라는 "이슬이는 연하고 소프트한 음색을 가진 반면, 저는 세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곡 '고양아'는 초반 '한이슬'스러운 조용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며, 중반부터는 '델라'스러운 락 특유의 임팩트를 가진다. 그야말로 두 멤버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락킷걸은 "타이틀곡을 정함에 있어 저희의 매력이 골고루 담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번 '고양아'를 시작으로 락킷걸의 색깔을 점차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락킷걸은 의상, 안무, 무대연출, 뮤직비디오 등을 자주적으로 기획하고, 작사와 편곡까지 주도하는 실력파 밴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임에도 음악적 역량을 백분 발휘하여 자신들의 가치를 높인 셈이다. 락킷걸은 "앞으로도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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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킷걸은 대한민국의 대표 얼터너티브 록 밴드 트랜스픽션의 기타리스트 전호진이 만든 밴드다. 전호진이 가수를 꿈꾸던 델라의 재능을 알아봤으며, '미스춘향'에 오른 한이슬의 가치를 높이산 것.

전호진에 대해 락킷걸은 "피디님은 락킷걸 중심의 축이다. 밴드로서 무대 위에서의 팁, 멘탈 관리, 기타와 로커로서의 포즈도 알려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전호진 피디님은 저희를 벌써부터 아트스트로서 대우와 존중을 해주세요. 안 다치게 보호해주시는 게 느껴져요. 항상 감사합니다."

그 가운데 델라는 전호진과 정식 만남에 앞서 트랜스픽션과 인연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델라는 "방황하는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락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트랜스픽션 공연을 접하게 됐고, 쫓아다녔다. 이후 보컬을 찾는다고 해서 만나게 됐을 때, '공연 때 봤다'며 저를 알아보셨다. 신기했다"고 해맑게 웃었다.

한이슬은 전호진이 삼고초려 끝에 합류를 결정한 케이스다. 한이슬은 "솔직히 말하면 피드백이 오자마자 바로 하자고 했던 건 아니다. 그럼에도 저를 도와주셨는데, 그 정성에 감동하게 되고 그 모습에 반했다. 주변 러브콜이 많았지만, 피디님 만이 '나를 맡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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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킷걸 역시 침체돼 있던 밴드계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델라는 "저희도 밴드를 하고 있으니 다시 활성화가 되는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 설 수 있는 무대가 늘어나지 않겠냐. 거기서 저희가 '영향력을 미처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락킷걸의 롤모델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델라는 "그 당시에 굉장히 센세이셔널하지 않았느냐. 음악적인 면도 그렇고, 패션 등 많이 배우고 싶은 아티스트다"고 힘을 줬다. 밴드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기고 싶은 이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락킷걸은 자신들의 강점으로 대중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꼽았다. 델라는 "락 밴드하면 연상하는 게 무채색의 해비한 사운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희는 일상적인 감정이 담긴 노래를 하고, 무대 위에서도 대중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어필했다.

기대하는 음원 차트 성적에 대해 한이슬은 신인다운 패기를 가득 내뿜고 거침없이 1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크게 갖도록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델라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한이슬은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해외 투어를 하는 그날까지, 기대에 부응하는 락킷걸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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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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