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반기행' 충무로 백반집→맛깔나는 음식X추억 다 잡았다 [TV온에어] |
| 2019. 05.31(금) 0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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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반기행 |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백반기행'이 군침 도는 백반 한상을 소개하며 고즈넉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30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한국 영화의 상징이며 인쇄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의 백반기행이 공개됐다. 만화가 허양만의 식객으로 배우 김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충무로의 백반집이 소개됐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충무로 곳곳을 누비며 아직 터를 대고 장사에 매진하고 있는 맛깔나는 백반을 소개했다. '생선구이 백반집'은 기름기를 빼고 바싹하게 구운 생선을 내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영만은 "과거에 충무로는 생선 굽는 연기로 가득했었다"라며 추억을 상기했다. 익숙한 골목을 걷던 허영만은 "여기가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생선 굽는 가게가 많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백반집 주인은 "예전에는 많았는데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고 말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방문한 백반집에서는 정갈하고 푸짐한 한 상이 차려져 입맛을 사로잡았다. 계절마다 바뀌는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입맛을 돋게 했다. 꽈리고추, 미나리 무침, 고등어구이, 갓김치 등 다양한 음식이 밥상에 올랐다. 이어 백숙백반, LA갈비 등의 음식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백숙백반을 함께 맛본 김원희와의 만남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허영만과 김원희가 식탁에 마주 앉아 추억 이야기부터 인생 이야기까지 폭넓게 나눴기 때문. 50년 세월에도 변치 않는 반가운 맛을 자랑하는 백숙백반을 먹던 김원희는 불현듯 허영만에게 "제가 선생님 아니었으면 이 백반을 못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허영만은 "아마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하자 김원희는 "이럴 때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대화는 가마솥에 삶아낸 보쌈과 청국장을 파는 백반집에서도 이어졌다. 푹 삶은 부드러운 보쌈과 여러 야채를 섞어 청국장과 비벼먹는 백반을 마주한 두 사람은 고즈넉한 식사에 감탄을 마지않았다. 김원희는 "예전 어머니 밥상이 이런 밥상이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음식을 먹기 힘들다"고 운을 떼자 허영만은 "나는 그런 맛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허영만은 김원희에게 "음식을 배운 적 없느냐"고 질문했다. 김원희는 "여러 가지 음식을 잘하는 것은 아닌데 할 줄 아는 음식 몇 개에서 기가 막힌 맛이 나올 때가 있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신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어머니의 손맛'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기는 엄마 젖을 먹고 크고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으며 자란다. 은연중에 그 맛을 따라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밥에 뜸을 들이듯이 인생에도 뜸이나 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영만은 "사람들의 인생에는 뜸이 필요하다. 나도 뜸이 있다. 어느 순간을 넘어 도약하게끔 하는 것이 뜸 같다"고 말하자 김원희는 "그간 쉬지 않고 일했다. 뒤를 돌아볼 틈이 없었는데 나한테도 뜸이나 쉼이 필요한 것 같다"며 속에 든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진 백반집에는 LA갈비가 등장해 군침을 유발했다. 이 자리에는 허영만과 평소에도 가깝게 지낸다는 요리연구가 홍신애도 함께해 수더분한 분위기를 풍겼다. 함께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옆자리에 앉은 손님들에게도 말을 걸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님들은 "요새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혼자서 백반집을 찾은 허영만은 편육부터 각종 전,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넣고 어묵까지 넣은 탕과 부드러운 계란찜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백반을 보고 감탄을 하기도 했다. 이어 주인의 추천으로 식당의 단골손님과 합석한 허영만의 모습이 그려져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허영만은 "충무로의 매력은 사람 같다"고 평을 내놓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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