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친형 "감옥 안에서 죽었으면, 형인 나도 피해자" (스포트라이트)
2019. 05.09(목) 22:18
JTBC 스포트라이트, 진주 아파트 사건 피의자 안인득
JTBC 스포트라이트, 진주 아파트 사건 피의자 안인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을 집중 조명했다.

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를 충격으로 빠뜨린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달 17일 새벽 발생한 화재에 놀란 주민들은 서둘러 비상계단으로 대피했다. 그런데 계단에서 기다리던 칼을 든 남자. 그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향해 수차례 칼을 휘둘렀다. 이 남자의 정체는 아파트 4층에 사는 안인득. 이날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의자인 안인득 친형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안인득 친형은 "경찰서에서 동생 만났을 때 '내 친구 딸인 거 알아? 내 친구 어머니인 거 알아?'라고 물었다. (동생이) '10년 동안 내가 얼마나 고통 속에 살았는데'라고 말하더라. '이제 여기서 딱 그만하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동생 안인득을 아꼈다는 친형. 그 역시 안인득을 용서하지 못했다. 안인득 형은 "죄책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죽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하늘나라에 갔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라며 "형이라는 이유로 나도 피해자다. 이때까지 살면서 관공서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결론적으로 답을 못 내렸다는 거, 답을 안 줬다는 거 그게 너무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사건 발생 12일 전 안인득 친형은 안인득을 입원시키기 위해 병원 측에 문의했단다. 하지만 정신병원 측은 '위임장'을 거듭 요구했다고. 이후 찾아간 검찰청 민원실에서도 법률구조공단을 찾아가라고 권했고, 법률구조공단에서는 시청이나 동사무소로 가라고 했다. 친형의 호소를 어느 곳에서도 들어주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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