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조현병 권위자 "안인득, 자기 방어 위해 먼저 공격했을 것" |
| 2019. 05.09(목) 2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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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스포트라이트, 진주 아파트 사건 피의자 안인득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을 집중 조명했다. 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를 충격으로 빠뜨린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달 17일 새벽 발생한 화재에 놀란 주민들은 서둘러 비상계단으로 대피했다. 그런데 계단에서 기다리던 칼을 든 남자. 그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향해 수차례 칼을 휘둘렀다. 이 남자의 정체는 아파트 4층에 사는 안인득. 이날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안인득은 숨진 여고생이 살고 있던 집 현관에 오물을 투척하고 괴롭혀 수차례 신고를 당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 없이 그를 풀어주었다. 사건 전부터 예견된 살인마의 경고. 시한폭탄 같던 그를 미리 막을 수 없었던 걸까. 안인득의 칼부림에 어린 딸과 어머니를 잃은 유족은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는 3층, 우리는 4층에 살고 있었다. 우연치 않게 위아래 층으로 분양을 받았는데 가까우니 더 잘 지내게 됐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도 좋았다"며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내일 되면 눈뜨면 (딸이) 옆에 와서 '아빠' 할 것도 같고, 어머니에게 전화도 올 것 같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경찰에 체포된 안인득은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얼굴이 공개되기 전, 안인득은 취재진에게 "내가 잘못을 하고 그랬으면 사과를 드리고 하겠는데, 법 처벌까지도 받겠다. 대신 나도 불이익을 당한 거 억울하다. 왜 이렇게 불이익을 당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얼굴이 공개된 자리에서도 안인득은 "죄송합니다. 저도 뭐 하소연을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했었다. 이러다 보니까 화가 날 대로 나고. 아파트 내에 불이익 당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나 많아져 가고 있었는지 조사 좀 해달라. 주공아파트 내에 완전히 미친 정신 나간 것들이 수두룩하다"고 항변했다. 안인득은 과거 5년간 68차례 진료를 받아오다 중단한 조현병 환자이다. 이에 대해 조현병 분야의 권위자, 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권준수 교수는 "신경세포 연결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현병 환자들이 피해 망상을 가지고 있으면 '저 사람이 나를 해치려고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 생각을 믿고 주위에 항의도 하게 되는 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저 사람이 정말 나를 해치려고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먼저 해치는 거다.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가공의 분노를 쌓아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는 대인 관계를 가지려 하지 않는다. 겁내고, 혼자 지내기 좋아한다"며 주로 숨는 편이라고 말했다. 조현병 환자라고 해서 모두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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