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인기 얻은 엔플라잉, 목표는 "지구 한 바퀴 돌기" [인터뷰]
2019. 05.03(금) 18:00
엔플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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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이 띵곡(명곡) 한 번 들어볼래?"

지난 2015년,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잇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실력파 신예 밴드'라는 타이틀을 내걸로 전격 데뷔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은 최근에서야 빛을 보고 있다. 1월 발매한 '옥탑방'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웰메이드 곡'이라며 입소문을 타더니 역주행 신화를 쓴 것이다.

이에 엔플라잉은 데뷔 4년 만에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방송 1위까지 거머쥐며 그야말로 데뷔 아래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엔플라잉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재현은 당시 음악방송 1위가 발표되자 같은 소속사 SF9 로운의 품에 안겨 눈물을 펑펑 쏟으며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낸 바. 김재현은 "로운이가 본인의 일같이 기쁨을 함께해줘서 행복하고 고마웠다"고 두 손을 모았다.

'옥탑방'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이승협은 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터. 이승협은 서로가 서로의 반쪽이 되어 채워 나가는 따뜻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가사와 멜로디로 풀어냈다.

이승협은 "옥탑방이 어렸을 때는 낭만적으로 느꼈었는데 지금은 현실을 상징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느낌을 가사로 썼는데 많은 분이 공감을 해주셔서 입소문이 난 게 아닐까 싶다"고 리스너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옥탑방' 1위 전과 후, 일상에서 달라진 게 있느냐라는 질문에 김재현은 "소름 돋을 정도로 너무 똑같다"면서도 "다만 달라진 게 하나 있다면 행실을 더 똑바로 하고 연습을 예전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변한 모습을 보이면 많은 분이 안 좋게 보지 않을까 싶어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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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은 지난달 24일, 새 미니앨범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 #3 '봄이 부시게' 발표하며 또 한 번 비상의 날갯짓을 펼쳤다.

'봄이 부시게'에 대해 이승협은 "어떨 때는 달달한 봄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씁쓸한 봄을 맞이하기도 한다. 다양한 감정의 파도를 겪는 연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또 계절의 봄도 있지만 각자 나름의 인생도 봄도 있다. 들으시는 분의 봄으로 해석하면 다양한 느낌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눈부셨던 봄에 대해 차례로 나열했다. 김재현은 "중학교 1학년 때 캐스팅이 됐을 때다. 그때 드럼 스틱을 잡았기에 지금의 엔플라잉에 내가 있다. 가장 찬란한 순간이다"고 밝혔고, 유회승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세상에 처음 나와서 부모님의 얼굴을 봤을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승협은 "매 순간 라이브를 할 때, 그리고 팬들과 하나가 될 때다"고 말했고, 차훈은 "사실 봄이라는 게 가장 화려하고 찬란하고 아름답지만 가장 짧은 계절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저는 세상에 태어나고 자란 유년기가 봄이었다. 그리고 봄이 지나면 활발한 활동을 많이 하는 여름이 오지 않느냐. 그래서 지금은 제 인생의 여름 같다"고 말했다.

엔플라잉은 '봄이 부시게' 역시 '옥탑방'만큼의 호성적을 기대할 터. 김재현은 "요즘 편의점에 벚꽃 에디션 음식이 많더라. 그래서 봄을 맞이해서 봄과 관련된 광고를 찍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노래가 '봄이 부시게'인 만큼 '봄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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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은 4인조로 데뷔해, 지난 2017년 유회승이 합류하여 5인조로 변모했던 바. 그러나 지난해 베이스를 담당하던 권광진이 논란을 일으키며 팀에서 탈퇴, 의도치 않게 다시금 4인조로 변화를 맛봐야 했다.

이승협은 "(권광진 탈퇴 이후) 무엇보다 팀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었다.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현재 엔플라잉의 베이스는 세션맨이 담당하고 있다. 베이스를 담당할 새 멥버 영입에 대한 생각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이승협은 "밴드인 만큼, 훗날에는 무조건 베이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단 지금은 넷의 합이 너무 잘 맞아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회승이처럼 복덩이처럼 굴러오는 친구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렇다면 유회승은 어떠한 생각으로 엔플라잉에 합류했을까. 그는 질문에 대해 한 치의 고민 없이 "좋아서 들어왔다"면서 "그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댄스 장르도 해봤는데, 댄스보다는 밴드가 적성이 맞다"고 해맑게 웃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엔플라잉을 성공시킬 자신이 있었다. 실력 있는 아티스트, 꾸준히 좋은 음악을 내는 아티스트면 언젠가 대중들이 들어줄 거라는 생각이 있다. 나 역시 잘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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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엔플라잉은 일본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승협은 "2500석이 벌써 매진됐다고 들었다. 꾸준히 일본에서도 라이브 공연을 할 예정"이라면서 "재현이와 '지구 한 바퀴를 돌자'는 목표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전 세계 팬들에게 저희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엔플라잉은 "이번 '봄이 부시게' 활동을 통해 팬들, 모든 분들에게 최고의 봄을 선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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